화양동성당 게시판

우리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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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1-07-23 ㅣ No.6906

 

사업상 일본에 자주 간다 .

얼마 전에도 일본 철도 신칸센으로 후쿠오카에서 동경까지 갔다.

시속 285km로 달리지만  6시간30분이나 걸리는 긴 여행이었다.

 

출발 후 3시간 정도 지나면서  매우 신기한 형상을 발견 했다.

우리나라에서 열차여행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관심을 갖고 둘러봤지만 동경에 도착할 때까지 단 한번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동경에서 업무를 마친 후 기차를 타고 다시 후쿠오카로 갈 때는 옆자리에

젊은 남녀가 앉았고, 그들의 행동을 눈여겨 봤다.

 

오사카쯤을 지날 때 마침 젊은 청년이 휴대전화를 들고 부지런히 객실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벨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돌아온 청년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전동모드로 설정돼 있었다.

 

후쿠오카에 도착할 때까지 역시 이번에도 휴대전화 벨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나중에 일본 친구로부터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전환시켜 놓는 것이 관례"

라는 말을 들었다.

 

만일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 예절을 지키지 않으면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의 휴대전화 문화에서 일본저력의 비결을 발견한 듯하다.

                                                       제니스 파크.이사  박영성.

       

 

우리는 미사시작 전에 휴대전화를 꺼달라는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 할지?, ...

우리는 바르게 살고 있는분이 더 많다는 걸 알지만 몇몇으로 인해 교통질서를 비롯

삶의 대부분에 도사리고 있는 잘못된 윤리문화가 하루속히 개선 되길 희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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