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시] 그리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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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songei91] 쪽지 캡슐

2001-07-24 ㅣ No.6926

 

 

 

 

당신의 의미가 조금씩

깨달음으로 다가서면

아프다는 말보다

그립다는 말이 더 어렵고

 

 

당신의 의미가 조금씩

삶의 흔적으로 남겨지면

쫓아가는 걸음보다

비켜선 걸음이 더 힘이듭니다.

 

 

돌아 가는 길이

때론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이젠

내가 당신에게 어떻게

불리워진 이름 이었는지

묻지 않겠습니다.

 

 

이젠

당신이 내게 누구였는지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 쏟아 내고도

꺼집어 낼수 없는

마지막 그리움으로

당신 앞에 서서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렵니다.

 

 

-이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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