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예레 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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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7-25 ㅣ No.6932

 

북에서 적군이 쳐들어 온다

 

 1. 베냐민 사람들아, 도망쳐라. 예루살렘에서 빠져

    나가거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어라.벳하께림에

    깃발을 올려라. 북녘에서 재앙이 밀어 닥친다.

    대살육이 임박하였다.

 

 2. 수도 시온은 아름다운 목장이엇지만,

 

 3. 목동들이 짐승떼를 몰고 와 천막을 둘러치고

    멋대로 풀을 뜯는 꼴이 되리라.

 

 4. ’예루살렘을 쳐부술 채비를 하여라. 대낮에 쳐올라

    쳐올라 가거라. 어허 어떻게 하나! 날이 저물었네,

    저녁때가 되어 땅거미졌어.’하면,

 

 5. ’밤에라도 어서 쳐올라 가, 예루살렘 궁궐을

    무너뜨리자.’한다.

 

 6. 이 만군의 야훼가 명령한다. ’나무를 베어다가

    예루살렘성 앞에 축대를 쌓아라.’ 예루살렘은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이 활개치는 도성이라,

    벌을 받아 마땅하다.

 

 7. 샘에서 샘물이 솟아나듯 예루살렘에서는 죄악이

    솟아나고 있다. 들리느니 때리고 부수는 소리,

    보이느니 앓는 사람, 상처난 사람들뿐이다.

 

 8. 예루살렘아, 소박받기 싫거든 내가 타이르는

    말을 들어라. 듣지 않는다면 쑥밫으로 만들어

    놓으리라. 사람 없는 땅으로 만들어 놓으리라.

 

 9.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예루살렘에 살아 남은

    자들을 포도 이삭 거두듯이 샅샅이 쓸어 없애

    버려라. 너는 포도 거두는 사람이 하듯이 덩굴을

    다시 흝어 없애 버려라."

 

10. "그런 말을 누구에게 하라는 것입니까? 일러 준들

    그 누구가 듣겠습니까? 보십시오 귀를 틀어 막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보십시오. 야훼의

    말씀쯤 우습게 알아, 아예 들을 마음이 없습니다.

 

11. 야훼의 노여움이 속에서 부글거려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렇거든 너의 분노를 당장 쏟아

    놓아라 거리를 쏘다니는 아이들이나 젊은 녀석들의

    무리나 가리지 말고 그 녀석들에게 쏟아 놓아라.

    그러면 아비 어미, 할미 할아비까지 모조리 붙잡혀

    가리라.

 

12. 집도 남의 손에 넘어 가고, 밭과 아내들도 함께

    넘어 가리라. 내가 친히 손을 들어 이 땅

    주민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이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3.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두 남을 뜯어 먹는 놈들,

    예언자 사제 할 것 없이 모두 사기나 치는 것들,

 

14. 내 백성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해 주면서

   ’괜찮다.’하는구나. 사실은 괜찮은 것이 아닌데.

 

15. 그렇듯이 역겨운 짓을 하면서 부끄러운 줄이나

    알더냐? 부끄러워했으면괜찮고 창피한 줄이나

    알았으면 괜찮다. 그런 것들이라, 모두 무더기로

    쓰러져 죽으리라. 내가 혼내 주러 오는 날 모두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6.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네거리에 서서

    살펴보아라. 옛부터 있는 길을 물어 보아라.

    어떤 길이 나은 길인지 물어 보고 그 길을

    가거라. 그래야 평안을 얻으리라고 하였지만,

    너희는 그대로 하기 싫다고 하였다.

 

17. 그래서 나는 보초들을 세워 주고, 나팔 신호가

    나거든 잘 드으라고 일렀지만 너희는 듣기

    싫다고 귀를 막았다.

 

18. 그러니 뭇 민족은 들어라. 내가 나의 백성에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일러 줄 터이니 명심하여라.

 

19. 온 세상은 들어라. 내가 이제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이들은 나의 마을 마음 새겨 듣지

    아니하고 내가 세운 법을 싫다고 하며 거역한

    것들이다.

 

20. 세바에서 들여 온 향가루, 먼 나라에서 들여 온

    향료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너희가 바치는

    번제가 나는 싫다. 너희의 친교제도 역겹다.

 

21. 그래서 나 야훼는 말한다. 나 이제 이 백성을

    걸어 넘어뜨리리라. 아비도 아들도 함께,

    이웃도 친구도 함께 멸망시키리라.

 

22. 야훼의 말이다. 북녘 땅 한 끝에서 한 강대국이

    일어나 쳐들어 온다.

 

23. 활과 창을 움켜 잡은 잔인무도한 자들이 설레는

    바다간이 고함지르며 말타고 달려 온다. 수도

    시온아, 너를 쳐부수려고 일제히 무장하고 나섰다."

 

24.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맥이 풀렸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처럼 괴로와서 몸이 뒤틀렸습니다."

 

25. "들에 나가지 않으려거든 그만두려무나. 한길로

    나가기 싫거든 그만두려무나. 원수가 칼을 빼어

    들면, 어디 간들 무섭지 않은 곳이 있겠느냐?

 

26. 내 딸 내 백성아, 상복을 입고 재를 뒤집어 써

    보려무나. 외아들을 잃은 어미같이 곡을 하고,

    침략자들이 이렇게 들이닥치다니!" 하며 창자가

    끊어 지도록 목놓아 울어 보려무나.

 

27. 내 백성의 속을 떠보도록 너를 임명하였으니,

    내 백성이 사는 꼴을 시험하여 보아라.

 

28. 하나같이 말을 듣지 않는 것들, 남을 모함이나

    하며 돌아 다니는 철면피 들이라. 모두들 썩었다.

 

29. 아무리 풀무를 부쳐도 도가니가 제 구실을 못하여

    납 찌꺼기가 녹지 않듯이 나쁜 자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느다.

 

30. 그런 자들을 나 야훼는 내버린다. 그러니 "내버린

    은’이라고 불러 주어라."

 

             

 

하느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용서할 사람을 찿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레미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환상적인 약속으로 속이고 있으며 심지어 죄에 대한 감각까지도 읺고 있음을 봅니다. 그러면서도 형식적이고 공허한 예배와 습관적인 타성에 젖어 있는 경신례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오늘의 저를 보는 듯 합니다. 겉으로는 아닌척 열심인척 하면서 마음속에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보다는 눈앞에 닥친 일을 더 염려 하고 있음을....

오늘 해인이를 여름 캠프에 보냈습니다. 목감기기가 있어 불안하여 병원에서 약을 지어 왔는데도 왜 이리 불안한지...

아마도 아이를 처음 떼놓는 엄마의 마음이 모두 이렇것이라 생각됩니다. 겉으로는 해방을 운운하지만 이렇게 속으로는 불안 초초...

이러면서 아이에게는 늘 하느님이 옆에 계시니까 그분께 의지하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제 모습이나 얼마나 형식적이고 겉치레로 예배를 드리고 경신례를 지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냉정한것인지 아님 평소에 강하게 기르려 했던 저희들의 의도가 성공한것지는 모르겠지만 떨어진다고 섭섭해 하거나 눈물을 보이지 않는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함음 왜인지...

참 사람이란 간사하고 모를 존재 입니다. 이렇게 내 자신도 나를 모르겠는데 그분만이 나를 알고 계실까? 아무튼 잘 지키지 못하던 기도가 오늘 부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제대로 되겠지요. 이스라엘이 급하면 울부짖으며 하느님을 찿듯이 저 또한 아이를 멀리 보냈으니 돌아오기까지는 온 정성을 다해 기도를 드리 수 있겠지요. 늘 이렇게 살고 있는 자신이 참 이중적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었습니다.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면 되는 것을 이렇게 세속적인 생각으로 온 걱정을 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주님, 모든 아이들이 당신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당신을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곳에있는동안 주님께서 그들에게 알려 주시고자 하는 모든 것 그아이들이 받아들여서 함께 하는동안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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