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예레 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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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7-27 ㅣ No.6964

 

대기근이 내리다

 

 1. 야훼께서는 기근을 내리시고 그 까닭을

    예레미아에게 밝혀 주셨다.

 

 2. "유다 백성은 모두 이 성문 저 성문에 모여 풀이

    죽어 통곡하고 있다. 예루살렘 시민들이 땅에 주저

    앉아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온다.

 

 3. 세도가는 머슴들을 시켜 물을 길어다 먹으려고

    하지만, 이 우물 저 우물을 찾아 다녀도 물은

    마르고 머숨들은 상전을 볼 낯이 없어 빈병

    들고 고개 떨어뜨린 채 돌아 온다.

 

 4. 온 나라 어디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갈라지니, 농부들은 기가 막혀 땅에 꺼지게

    한숨만 쉴 뿐,

 

 5. 들사슴은 새끼에게 뜯길 풀이 없어 낳아서 그대로

    내버리는 형편이요.

 

 6. 노새들은 언덕 위에 올라 서서 여우처럼 숨이 가빠

    헐떡이며 뜯을 풀이 없어 눈이 다 흐려졌다."

 

 7. "그렇게 죄를 짓고 우리 어찌 벌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야훼여, 주님의 이름에 욕이

    돌아가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주님을

    배반하고 또 배반하여 죄를 얻었습니다.

 

 8. 이스라엘이 믿고 바라는 이여, 어려울 때

    이스라엘을 구해 주시는 이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행하십니까? 하룻밤 묵으러

    들른 길손처럼 행하십니까?

 

 9. 어찌하여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 맞은 사람처럼

    되셨습니까? 제 나라도 구하지 못하는 장군처럼

    되셨습니까? 야훼여, 주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시는분,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백성이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10. 내 말이니 잘  들어라. 이 백성은 나에게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사방으로 쏘다니기

    좋아하는 것들이라 보기도 싫다.

    그래서 이제 그 죄를 잊지 않고,

    벌하기로 하였다.

 

1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나에게 빌지 말라.

 

12. 단식하며 아우성을 친다마는 나는 그 소리를

    들어 주지 않겠다. 나는 도리어 적을 끌어

    들이고 기근과 염병을 내려 이 백성을

    모조리 죽이리라.

 

13. "그렇지만 주 야훼님,예언자들은 주의 말씀이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너희를 여기에서 평화롭게

    살게 하여 주었다. 그러니 적이 쳐들어 오지도

    않고, 기근이 들지도 않으리라.

 

1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예언자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하였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라고 예언자들을 보낸

    적도 없다. 그것들은 엉뚱한 것을 보고, 허황한

    점이나 치고, 제 욕망에서 솟는 생각을 가지고

    내 말이라고 전하는 것들이다.

 

15. 나 야훼가 말한다. 내가 보지도 않았는데 내

    이름을 팔아서 예언하는 자들을 어떻게 할지

    말하여 주겠다.’이 땅에는 적군이 쳐들어

    오지도 않고 기근도 들지 않는다.’고 하는

    그 예언자들은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으리라.

 

16. 그 예언자들의 말을 듣다가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죽은 백성들의 시체가 예루살렘 거리에 널려

    있어도 묻어 줄 사람이 없으리라. 그 아내와

    아들 딸도 똑같은 신세가 되리라. 이 백성이

    그렇게도 죄를 지었는데 어찌 벌하지 않고

    그냥 두겠느냐?

 

17. 너는 이런 말을 백성에게 일러 주어라. "내

    눈에서는 밤낮으로 눈물이 흘러 울음을 그칠

    수가 없구나. 처녀 같은 내 딸, 이 백성이

    심하게 얻어 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18. 들에 나가 보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뿐이요,

    성 안에 들어 와 보면, 굶어서 병든 사람들뿐,

    예언자들이나 사제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끌려들 가는구나.’"

 

19. "유다 백성을 아주 저버리셨습니까? 시온은

    싫증이 나셨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죽도록

    치셨습니까? 평화가 오리라고 기다렸더니,

    좋은 일 하나 없군요. 행여나 병이 나을 때가

    있을까 하고 가다렸더니, 무서운 일만 당하게

    되었군요.

 

20. 야훼여, 우리는 스스로 어떤 못할 일을 하였는지

    잘 압니다. 우리는 바로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21. 그러나 주님의 명성을 생각하셔서라도 우리를

    천대하시지는 마십시오.

 

22. 다른 민족들이 받드는 허수아비들 가운데 비를

    내려 줄 신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하늘이

    단비를 내려 줄 신이 있습니까? 야훼 말고

    누가 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은 야훼뿐이시기에 우리는 우리

    하느님만 바랍니다."

 

주님, 당신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극심한 가뭄과 여러차에에 걸친 공격을 감행하십니다.백성들은 놀라 당신께 기도하고 예레미야를 시켜  간청함에도 당신은 응답을 부정하고 계십니다. 주님, 저희는 이러한 당신의 모습을 보고 원망하기에만 급급합니다. 왜 당신이 이렇게 했어야 했나 하는 원인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계획을 저버리고 진심으로 회개할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저희들의 모습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언제나 남의 탓으로 돌리기 보다 오늘 신부님의 강론 말씀처럼 내 마음에 당신의 말씀의 씨앗을 받아들 일 수 있는 마음이 가시덤불인지, 길바닥인지, 자갈밭인지, 아님 좋은 땅인지를 성찰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게 해 주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께 기도했음에도 그들의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고 그들에게 선택의 결과를 알려주셨듯이 저에게도 저의 선택의 결과와 제게 주신 주님의 씨앗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뒤돌아보고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시오. 이렇게 말뿐이지만 한걸음 한걸은 나아갈 때마다 좋은 땅이 되어 주님의 씨앗을 온전히 받아 아름다운 꽃을 피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역전의 기회가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신부님! 오늘 강론 참 잘들었습니다. 늘 인간적인 잣대로 재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저만 착하게 살아가는양 행동해 왔던 제마음을 비수처럼 찌르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제게 이러한 마음이 들때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씨앗을 나는 어떤 밭으로 받아 들이고 있나를 생각하겠습니다. 늘 하느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겠습니다. 쉼님도 기도 해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 피정 안녕히 다녀 오십시오. 이 피정이 신부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리며 더욱 주님께서 바라시는 사제, 아니 저희 양들을 옳바르게 이끌러 주시는 사제로 거듭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하느님과 함께 하시는 시간 시간이 행복과 은총이 가득한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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