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잠시 쉬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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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1-01-18 ㅣ No.4976

                   

어이구 겁나게 추워버렸네. 삼한 사온이 어디로 마실 간겨 ?.

얼어죽을 위층 아래층 냉물 온물 온통 얼어 터져 생난리들이여

그런게 현명헌 나 같이  유비 하여 무한 혓으야 되는게 아니여.?

그나저나 비쩍 마른 나의 피를 겨울에도 죽지 않고 빨아 처먹던

모기놈덜 조용헌 것 보니께 고소하단 말이여.

 

빨간불 정차,  옆 차선의 농팽이.

 

어이 탱이 아닌가?.

 

어? 썰렁이 자네 아직 않죽었네그려 반갑네!.

 

나~두~.

 

썰렁이 자네 워디 가는가?.

 

새침데기 마누라 시장에 내려주고 나올 때까지 몇바귀 돌고 있는

중일세. 주차비 한푼이라도 아껴야 헐게 아닌가?.

헌데 탱이 자네 왜 입술이 퍼런가?.

 

 나도 호박 같은 마누라 시장에 내려주고

나올 때까지 땡땡이 치고 있는 중이지. 썰렁이 자네 못 들었는가?.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우하여 실내 온도를 주리라는 말 삼을 듣고

애국하는 맴으로 히터를 끄고 다닌단 말이여 알것는가?.

 

야~ 앞차 꼰대놈님덜~ 파란 불이 켜졌단 마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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