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잠시 쉬어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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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겁나게 추워버렸네. 삼한 사온이 어디로 마실 간겨 ?. 얼어죽을 위층 아래층 냉물 온물 온통 얼어 터져 생난리들이여 그런게 현명헌 나 같이 유비 하여 무한 혓으야 되는게 아니여.? 그나저나 비쩍 마른 나의 피를 겨울에도 죽지 않고 빨아 처먹던 모기놈덜 조용헌 것 보니께 고소하단 말이여.
빨간불 정차, 옆 차선의 농팽이.
어이 탱이 아닌가?.
어? 썰렁이 자네 아직 않죽었네그려 반갑네!.
나~두~.
썰렁이 자네 워디 가는가?.
새침데기 마누라 시장에 내려주고 나올 때까지 몇바귀 돌고 있는 중일세. 주차비 한푼이라도 아껴야 헐게 아닌가?. 헌데 탱이 자네 왜 입술이 퍼런가?.
나도 호박 같은 마누라 시장에 내려주고 나올 때까지 땡땡이 치고 있는 중이지. 썰렁이 자네 못 들었는가?.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우하여 실내 온도를 주리라는 말 삼을 듣고 애국하는 맴으로 히터를 끄고 다닌단 말이여 알것는가?.
야~ 앞차 꼰대놈님덜~ 파란 불이 켜졌단 마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