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도봉동] 민들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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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child] 쪽지 캡슐

1999-06-01 ㅣ No.274

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는 흙을 가져다 붓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씨앗들을 심었다. 그런데 얼마후

정원에는 그자 좋아하는 꽃들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그는 결국 성공할수 없었다.

노란 민들레는 다시 또 다시 피어났다.

 

마침내 그는 정원가꾸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저원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민들레를 제거하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이미 그가 다 시도해 본것 들이었다.

그러자 정원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 가지 방법을 일러 주었다.

 

그것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류시화 시인의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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