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내 양, 내 아버지(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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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glara68] 쪽지 캡슐

2006-05-07 ㅣ No.6643

2006년 5월 7일 일요일 - 요한 10,11-18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어느 교수님의 홈페이지에서 본 짤막한 글 중에 계속 되새기게 되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나를 나답게 할 님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김춘수님의 에서는 누군가 나를 불러주었을 때 나의 의미가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하신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도 생각났습니다.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

네가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이 너의 이웃이다.

누군가 나의 이웃이 되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었을 때 나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일까 밖에 존재하는 것일까?

........

이런 의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점점 희미해집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당신의 양으로 삼으셨기에 나는 이미 하나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내 아버지'로 부르심으로써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나의 응답으로 나는 또한 하나의 의미가 됩니다.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가 하나 이시듯

나를 부르신 분과 나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

나를 더욱 나답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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