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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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4-15 ㅣ No.9778

 

★ 사 모 ★ -조 지 은-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림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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