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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8장 1절-10장 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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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12-07 ㅣ No.255

계약궤를 성전에 모심

 

8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야훼의 계약궤를 시온의 다윗성에서 모셔 오려고 이스라에르이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 각 가문의 대표들인 지파의 어른 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제칠 월인 에다님월 절기에 솔로몬앙 앞으로 모였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도착하자 사제들이 계약궤를 운반하였다. 그드른 야훼의 궤뿐 아니라 만남의 장막과 그 안에 있는 거룩한 각종 기물들을 날랐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날랐다. 솔로몬왕과 그 앞에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이 궤 앞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과 소를 잡아 바쳤다. 그리고 나서 사제들이 야훼의 계약궤를 성전의 밀실, 지성소 거룹의 날개 아래 마련되 자리에 안치해 놓았다. 거룹들은 날개를 궤가 있는 장소 위로 펼쳐서 그 궤와 채 위를 덮었다. 그 채들은 끝이 밀실앞 성소에서 보일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밖에서는 볼 수 없었다.그 채는 오늘까지 그 곳에 남아 있다. 궤 안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 곧,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훼께서 백성과 맺은 계약의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야훼의 전에 차 있었다.사제들은 그 구름이 너무 짙었으므로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솔로몬이 입을 열었다.

              "야훼께서는 몸소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하셨읍니다.

              영원히 여기에서 사십시오.

              제가 주님을  위하여 이 전을 세웠읍니다."

 

 

 

그리고 나서 왕은 모여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 쪼그로 억굴을 돌리고 복을 빌어 주었다. 그는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선왕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셨으니, 그를 찬양하여라.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온 이래,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서도 내 이름을 둘 전을 지을 성읍을 뽑지 않았고  내 이름을 불러 예배할 곳으로 예루살렘을 뽑았다. 그리고 너 다윗을 뽑아 내 백성 이스라엘을 거기에서 다스리게 하였다.’  이 말씀을 듣고 선왕 다윗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을 마음을 품게 되셨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선왕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애 이름을 위하여 전을 짓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특한 일이나 너는 나의 전을 짓지 못한다.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지을 것이다.’  이제 그 약속을 야훼께서는 이렇게 이루어 주셨다. 나는 야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선왕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이렇게 성전을 지었다. 나는 야훼께서 우리 선조들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실 때 맺어 주신 계약을 넣은 궤를 둘 곳을 여기에 마련하였다."

 

 

솔로몬의 기도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야훼의 재단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 올리고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시놔 같은 신은 없읍니다. 주님 앞에서 한 마음으로 살아 가는 종들에게 신실힛며 맺은 계약을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 주셨읍니다.  친히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읍니다.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하느님 야훼여, 다아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내리신 약속,   ’네가 내 앞에서 산 것처럼 네 자손들도 길을 벗어나지 않고 내 앞에서 살아 가기만 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후손이 끊기지 아니하리라’ 고 하신 말슴을 지켜 주십시오. 그러나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람과 같이 자리잡으시기를 어찌 바라겠읍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주를 모시지 못할 터인데 소인이 지은 이 전이야말로 말해 무엇하겠읍니까? 그러나 나의 하느님 야훼여, 소인의 기도와 간청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 날 당신 앞에서 울부짖을며 드리느 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당신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밤낮으로 이 전을 보살펴 주십시오. 소인이 이 곳을  바라보며 올리는 기도를 부디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누구든지 이웃에게 못할 짓을 하여 이전으로 끌려와서 당신의 제단 앞에서, 그런 일을 하였으면 저주를 받겠다고 맹세하거든, 당신 께서 하늘에서 그 말을 들으시고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잘못이 있으면 그에게 벌을 내리시고 허물 이 없으면 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십시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당신께 죄를 얻어 적에게 패하였다가도, 뉘우치고 돌아 와 이 전 안에서 당신의 이름을 기림 간절이 빌거든 하늘에서 들으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들의 선조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 가게 해 주십시오. 이 백성이 당신께 죄를 지어 그 값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게 되었을때에도  그들이 만일 당신께 벅받은 줄 알고 잘모슬 뉘우쳐 이 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당신의 이름을 기리거든 하늘에서 들으시고 소인의 잘못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길도 가르쳐 주십시오. 이 땅에 기근이 들거나 역병이 돌거나 곡식이 쭉정이가 되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 누리떼가 갉아 먹었을 때, 성읍들이 적에게 포위 되었을 때, 재앙이 내려 온갖 전염병이 번졌을때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마음으로부터 뉘우치고 이 전을 바라보며 팔을 벌리고 간절히 빌거든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이여, 사람의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낱낱니 아십니다. 그리하시면 이스라엘 백성은 당신게서 선조들에게 주신 땅에서 살면서 영원히 당신을 경외할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그가 당신의 명성을 듣고 멀리서 찾아 오거든, 당신께서 손을펼치사 위력을 드러내시어 널리 알려진 당신의 명성을 듣고 와서 당신께서 사시는 전을 바라보며 기도드리거든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의 청을 들어 그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이 지상의 모든 백성들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인이 지은 이 전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성전을 바라보며 야훼께 기도하거든 그 간절한 기도를 하늘에서 들으시고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죄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읍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범죄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노하시어 원수에게 넘겨 주시면 이 백성은 먼 나라, 가까운 나라에 접혀 가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로잡혀 간 적국의 땅에서라도 뉘우치며  ’우리는 죄인입니다. 못할 짓을 하여 죄를 얻었읍니다’하고 당신게 애원하거든, 그들이 적국의 땅에서 참 마음과 뜻을 다 쏟아 참회하고 당신께서 선조들에게  주신 조국 땅과 당신께서 뽑으신 이 성읍과 소인이 당신의 것으로 지어 바친 이 전을 바라보며 빌거든,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그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정의를 세워 주십시오. 당신께 죄를 지은 이 백성을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을 거역하여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비오.포로로 잡혀 가서라도 동정을 사게 해 주십시오. 이 백성은 당신의 유산이고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께서 에집트에서 건져 내셨고 그 쇠를 녹이는 용광로 속에서 구해 내신 백성입니다. 당신께 간구하는이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결코 눈을 떼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ㄴ이 백성이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땅 위의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그들을 따라 택하시어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오,주 야훼여, 당신께는 우리 선조들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실 때 당신의 종 모세를 싴 이렇게 약속하셨읍니다."

 

 

솔로몬의 축복

 

    솔로몬은 이렇게 간절한 기도를 야훼께 드리고는 기도가 끝나자 야훼의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양팔을 하늘로 쳐들고 있던 자세를 고쳐 이러났다. 그는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온 무리에게 큰 소리로 복을빌어 주었다.    "야훼는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자기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시글 주셨읍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시켜 약속하신 축복을 한도 빠뜨리지 아니하시고 이루어 주셨읍니다. 오늘 내가 야훼 앞에서 아뢴 말씀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밤에도 낮에도 잊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권리를 찾아 주시어 날마다 아쉬운 것 없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다른 신은 없고 야훼만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땅 위의 모든 백성들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러니 우리 하느님 야훼와 한 마음이 되어 오늘과 같이 야훼의 법과 명령을 지키고 따르도록 합시다."

 

 

성전을 헌당함

 

   이 ㅇㄹ이있은 후, 왕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야훼 앞에 제물을 바쳤다. 솔로몬은 야훼께 친교제를 드렸는데 수소 이만 이천 마리, 양 십 아만 마리를 바쳤다. 이렇게 하여 왕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함게 야훼의 전의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또 같은 날에 왕은 야훼의 전 앞뜰 중앙부를 성별하고 그 곳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드렸다. 야훼 앞에 있는 놋제단이 너무 작아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친교제물의 기름기를 드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이 축제를 베풀자 하맛 어귀에서 부터 에집트와의 접경을 흐르느 강에 이르는 전국에서 구름처럼 모여든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 앞에서 그 큰 축제에 참여하였다. 축제는 칠 일간 계속되었다. 팔 일째 되는 날 솔로몬은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백성들은 왕을 축복하여 야훼께서 당신의 종 다윗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니겨 주신 이 모든 은혜를 생각하고 마음 흐뭇하여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 갔다.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다

 

9 솔로몬이 게획했던 대로 야훼의 전과 왕궁과 그 밖의 다른 모든 건물을 완공한 다음이었다. 야훼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나에게 한 간절한 기도를 모두 들었다. 네가 세운 이 전을 성별하여 영원히 나의 것으로 삼으리니 장차 내 눈과 내 마음을 영원히 그 곳에 두리라. 네가 네 아비 다윗처럼 충성스럼 마음ㅇ로 내 앞에서 바르게 살고 내가 일러 준 모든 계명을 지켜 나가며 내 법과 의식을 따르면 나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느 너의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리라,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이미 약속한 대로 너의 자손이 끊이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왕좌에 앉게 하리가. 만일 너나 너의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내가 너에게 일러 준 명령과 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받들어 섬기거나 예배하면 나는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을 것이고, 성별하여 나의 것으로 삼은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릴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한갓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말리라. 그리고 이 전은 돌무더기가 되어 자나가는 사람마다 놀라고 쉬쉬하며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과 이 전을 이처럼 황폐하게 하셨을까?’ 그러면 누구가가 대답하리라.    ’자니네 조사을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신 자기네 조상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에게 홀려서 그를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 온갖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

 

 

솔로몬이 히람과 거래하다

 

   솔로몬이 야훼의 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건축하는 데는 이십여 년이 걸렸다. 띠로왕 히람은 솔로몬이 요청한 대로 송백나무와 전나무 재목과 금을 보내 왔다. 솔로몬은 갈릴리 지방의 성읍 이십 개를 히람왕에게 떼어 주었다. 히람은 띠로로부터 와서 솔로몬이 내어 준 성읍을 보았으나 마음에 차지 않았다. 그느 이렇게 말하였다고 전해진다.   "나의 형제여, 당신이 나에게 준 성읍들이 이게 뭡니까?"  그래서 이날까지 이 지방은 가불의 땅이라 불리고 있다. 히람은 금 백 이십 달란트를 솔로몬왕에게 보냈다.

 

 

솔로몬이 강제노역을 시켜 성을 세우다

 

   솔로몬왕은 야훼의 전과  자신이 살 궁전과 밀로궁울 짓고 그리고 예루살렘성을 쌓고 하솔, 므기또, 게젤을 증축하기 위하여 강제노역을 시켰는데 그 기록은 다음과 같다. 에집트의 왕 파라오는 게젤을 쳐들어가 빼앗았을 때 성읍에 불을 지르고 그 곳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살해 하였다. 파라오왕은 그의 딸인 공주를 솔로몬에게 시집보내면서 이 게젤 성을 결혼선물로 주었는데 솔로몬이 이 게젤성을 재건하였던 것이다.  솔로몬은 벳호른남부를 재건하였다. 또 광야에 바알랏과 다말을 다시 세웠다. 또한 솔로몬은 왕실 양곡을 저장해 두는성과 병거대와 군마를 위한 성들을 세웠다. 뿐맘 아니라 에루살렘과 레바논을 비롯하여 그의 전 영토 안에 그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세웠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아모리 사람, 헷 사람, 브리즈 사람, 히위 사람, 그리고 여부스 사람들 중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죽일 수 없었으므로 그 땅에 남겨 두었던 사람들의 후손이다. 솔로몬은 그드를 강제노역에 동원시켰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노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는 한 사람도 강제노역에 동원시키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인, 친위대, 지휘관, 대장, 벼어대와 기마대의 지휘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일으킨 몯ㄴ 공사에 동원된 책임자만 오백 오십 명이나 있었다. 솔로몬은 파라오의 딸을 위하여 따로 궁을 세운 후 그르 다윗성에서 데리고 올라와 그 궁에 살게 하였다. 솔로몬이 밀로궁을 건축한 것은 그 때였다. 솔로몬은 그가 야훼께 지어 바친 제단 위에서 번제와 친교제를 일 년에 세 차례 드렸고  야훼 앞에서 분향제도 올렸다. 이리하여 솔로몬은 성전 공사를 모두 마쳤다. 솔로몬왕은 또 에돔 땅의 홍해바닷가, 엘랏 근방에 있는 에시욘게벨에다 상선대를 창설하엿따. 히람은 자기 수하에 있던 노련한 선원들을 보내어 그 상선대에서 솔로몬의 선원들과 함께 일하게 하였다. 그 상선들은  오빌 지방으로 가서 금 사백 이십 달란트를 실어 와 솔로몬에게 바쳤다.

 

 

세바의 여왕과 솔로몬

 

10 세바라는 곳에 여왕이 있었는데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는 그를 시험해 보려고 아주 어려운 문제를 준비하여 방문 온 일이 있었다.  여왕은 예루살렘을 방문할 때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왔을 뿐 아니라 각종 향료와 엄청나게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다.  여왕은 솔로몬왕을 만나자 미리 생각하였던 문제들을 모두 물어 보았다. 솔로몬은 여왕의 질문을 하나도 막히지 않고 다 대답해 주었다. 세바의 여왕은 솔로몬이 모든 지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알고 또 그가 세워 놓은 전을 보고는 넋을 잃을  정도로 감탄하였다.세바의 여왕은 왕의 식탁의 음식, 조신들의 배석, 제복을 입은 시정들의 도열, 술을 따르는 시종들, 또 왕이 야훼의 전에서 드리는 번제를 보고서 찬탄해 마지 않으며 왕에게 말하였다.   "당신과 당신의 지혜에 대한 소문은 내가 이미 우리 나라에서 듣고 있었읍니다만 과연 사실이군요. 이렇게 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 이야기가 하나도 믿어지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내가 들은 이야기는 이제 보니 사실의 절반도 못 되는 것이었읍니다. 당신의 지혜와 번영은 내가 듣던 소문보다 훨씬 더 뛰어나십니다. 당신을 모시는 부인들이야말로 행복산 여인들입니다.  언제나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기뻐하시어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히신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  찬미를 올립니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당신을 왕으로  삼아 법과 정의르 세우게 하셨읍니다."   여왕은 금 백 이십 달란트와 많은 향료와 보석을 솔로몬왕에게 선물하였다.  솔로몬왕은 세바의 여왕에게 선물받은 것만큼 많은 향료는 두 번 다시 받아 보지 못하였다. 오빌 지방에서 금을 실어 오던 히람의 상선대는 이번에는 굉장히 많은 오동나무와 보석을 운반해 왔다.

   왕은 이 오동나무로 야훼의 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노래에 맞추어 뜯을 수금과 거문고를 만들기도  하였다. 오도나무가 이렇게 들어 온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 일이었다. 솔로몬왕은 세바의 여왕에게 관례에 의한 답례물 이외에도 여왕이 요청한 것을 모두 주었다. 여왕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 갔다.

 

 

솔로몬의 재산

 

   일 년간 솔로몬이 수입한 금은 육백  육십 육 달란트나 되었다. 관세 수입금과 외국과의 무역에서 벌어 들인 이익금과 아라비어 여러 왕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에게서 들어 으는 것을 제외하고 그렇게 되었다.  솔로몬왕은 금을 입힌 대형 방패를 이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육백 세겔이 들었다. 또 금을 입힌 소형 방패를 삼백 개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이 삼 미나 들었다.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궁에 보관하였다. 왕은 또 상아로 대형 옥좌를 만들고 순금을 입혔다. 그 옥좌에는 계단이 여섯 개 있었고 옥좌 뒤에는 송아지의 머리가 붙어 있었으며 옥좌 양편에는 팔걸이가 있었고 양팔걸이 옆에는 사자 두 마리가 세워져 있었다. 여서 계단 양쪽에는 사자가 세워져 있었는데 한 쪽에 여섯 마리씩, 모두 열 두 마리가 서 있었다. 이와 같은 옥좌는 일찌기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지 못한 것이었다. 솔로몬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의 수풀궁에 있는 모든 집기도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을 귀금속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또 왕은 다르싯 상선대를 조직하여 히람 상선대와 함께 해상무역에 종사토록 하였다. 다르싯 상선대로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 등를 해외에서 한 번 실어 오는 데 삼 년이 걸렸다. 솔로몬왕은 땅 위의 어느 왕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부유하고 지혜로왔다. 그리하여 하느님께 받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생각을 듣고자 하여 세계 각처에서 사람들이 솔로몬왕을 찾아 왔다. 찾아오는 자마다 빈손으로 오지 않고 은집기, 금잡기, 옷, 갑옷, 향료, 말, 노새 등을 예물로 가져왔는데 찾는 자가 매년 그치지 않았다.

 

 

솔로몬의 병거대

 

   솔로몬이 병거와 말을 사 모으다 보니 병거가 천 사백 대, 군마는  만 이천 마리가 되었다. 그는 이 병력의 일부는 병거주둔성에 배치하고 일부는 왕이 있는 예루살렘에 배치하였다. 예루살렘에서는 은이 마치 돌맹이처럼 흔하게 되었고 송백은 야산디대의 돌무화과나무만큼이나 많아졌다. 이것은 모두 왕의 덕분이었다. 솔로몬은 왕실 소속 무역상들을 시켜 길리기아와 큐에로부터 말을 수입하였다. 병거와 말은 에집트에서 수입했는데 가격은 병거 한 대에 은 육백 세겔, 말 한 마리에 은 백 오십 세겔이었다. 이와 간은 방식으로 왕실 소속 무역상들을 통하여 헷 왕들과 시리아 왕들에게 병거와 말을 수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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