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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1장 1절 -12장 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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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12-08 ㅣ No.256

솔로몬의 여인들;그의 타락

 

11 솔로몬왕은 매우 호색가였으므로  수많은 외국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었다.  파라오왕의 딸뿐 아니라 모압 여인, 암몬 여인, 에돔 여인, 시돈 여인, 헷 여인들을 후궁으로 맞아 들였다. 야훼께서는 일찌가 이스아렐 백성들에게 외국인들과의 결혼을 금지하시고 경고하시기를   "너희는 외국 여자를 아내로 삼지 말고 외국 남자를 남편으로 삼지 말라. 그드리 반드시 너희 마음을 꾀어 그들의 신에게 너희를 유인해 가겠기 때문이다"라고 하신 적이있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이 외국 여인들과 깊은 살ㅇ에 빠졌던 것이다. 솔로몬은 무려 칠백 명이나 되는 후궁을 거느렸고 그 외에 수청드는 여자가 삼백 명이나 되었다. 왕은 여인들에게 빠져 마음이 흐려졌으므로 진실을 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솔로몬은 늙어 그 여인들의 꾐에 넘어가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되었다. 왕은 선왕 다윗만큼 자기 하느님 야훼게 충성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여신 아스도렛을 섬겼고 암몬인들의 우상 밀곰을 숭배하엿따. 이와 같이 솔로몬은 선왕 다윗만큼 야훼를 따르지 못하였고 야훼 앞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편 산 위에 모압의 우상 그모스의 신당과 암몬의 우상 몰록의 신당을 지었다. 솔로몬은 외국인 왕비들이 하자는 대로 왕비들이섬기는 신들에게 분향하고 제물까지 드렸다.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노하셨다. 그가 이스아렐의 하느님 야훼를 마음으로부터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야훼 하느님께서는 일찌기 그에게 두번이나 나타나셨으며 그 때마다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일러 두었는데 왕은 끝내 야훼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마치매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마음이 이러하고, 내가 너와 계약을 맺으면서 일러 둔 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쪼개어 너의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너의 아비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거 너의 아들의 대에 가서 이 나라를 쪼개리라. 그러나 이 나라를 쪼개어 다 내주지는 않고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어, 내 종 다윗의 뒤를 이어 내가 지정한 예루살렘에서 다스리게 하리라."

 

 

솔로몬의 적들

 

   이리하여 야훼께서는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키시어 솔로몬에게 반기를들게 하셨다. 하닷은 에돔의 왕자였다. 다윗이 에돔을 쳐들어 갔을 때 군사령관 요압을 시켜 전사자를 묻어 주게 했는데, 요압이 에돔의 남자를 전부 죽인 일이 있었다. 요압은 전 이스라엘군대를거느리고 육 개월간 에돔에 주둔하면서 모든 에돔 남자를 죽였었다. 그러나 하닷은 부왕을 섬기던 신하 몇 사람과 함께 에집트로 망명하였다.그 때 하닷은 어린 소년이었다. 그들은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들러 그 곳에서 장정 몇 사람을 구하여 다시 에집트로 갔다. 에집트의 왕 파라오는 그에게 집을 주고 음식을 대어 주었다. 그리고 농토도 주었다. 파라오는 하닷이 마음에 들어 자기의 처, 다비니스 왕비의 동생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엿따. 하닷은 그의 부인, 즉 다비니스 왕비의 동생을 아내로 맞아 아들을 얻었고 이름을 그누밧이라고 지었다. 그누밧은 파라오의 궁전에서 파라오의 왕자들과 함께 자라났다. 하닷은 다윗왕이 별세하고 군사령관 요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에집트에서 듣고눈 파라오왕에게 조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파라오는 선뜻 허락하지 않고    "무엇이 부족하여 나와 함께 있기를마다고 고국으로 가려느냐?"하고 물었다. 하닷은   "부족한 것은 없읍니다. 그러나 제발 저를 보내 주십시오"하고 재차 간청하였다.  

   헌편 하느님은 또 엘리아달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에게 반기를 들게 하셨다. 그는 다윗이 사람을 쳐죽일 때 자기의 임금인 소바 왕 하다데젤을 버리고 도망쳤던 자였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모집하여 무리를 이루고 두목이 되어 다마스커스를 점령하고 거기에 정착하여 스스로 다마스커스의 왕이 되어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고 대적하였는데 그렇지 않아도 솔로몬은 하닷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형편이었다. 르손은 시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했다.

 

 

여로보암의 반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족에 속한 스레다 사람으로서 솔로몬의 신하였다. 그도 또한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이 어머니는 과부 스루아였다. 그가 반기를 든 경위는 이러하였다. 솔로몬이 밀로궁을 건축하고 그의 선왕 다윗의 성을 보수할 때였다. 그 사람 여로보암은 힘센 장사였다. 솔로몬은 그 젊은이가 일하는 것을 보고 그를 요셉 지파의 부역 총책임자로 임명하였다. 한번은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가다가 실로 출신의 예언자 아히야를 길에서 만났다. 그 예언자는 말쑥한 새옷을 입고 있었다. 들에서 단둘이 있게 되자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옷을 벗어서 열 두 조각으로 찢었다. 그러면서 여로보암에게 이렇게 말하는것이었다.   "이 열 조각을 맡으십시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잘 들어라. 내가 솔로몬의 손안에 있는이 나라를 찢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리라. 그러나 한 지파만은 솔로몬에게 주어 내 종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에0ㄹ 모든 지파 가운데 내가 지정한 성읍인 예루살렘에서 다스리게 하리라. 솔로몬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이 섬기는여신 아스도렛과 모압의 신 그모스, 암몬 사람의 신 밀곰을 예배하였다. 그는 그의 아비 다윗과는 달리, 내가 보여 준 길을 가지 않았고 내 앞에서 바르게 살지오 않앗으며 내가 준 규정과 법령을 지키지도 아니하였다. 그러나 내가 뽑아 세운 나의 종 다윗이 내 명령과 규정을 지킨 것을 생각하여 솔로몬 생전에는 이 나라를 조금도 빼앗지 아니하리라. 내가 장차 그의 아들 대에 가서 이 나라를 쪼개어 열 지파를너에게 맡길 것이다. 솔로몬의 아들에게는 한 지파를 주리라. 그리하여 나의 종 다윗으로 하여금 내가 선택하여 나의 것으로 지정한 성읍인 예루살렘에서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항상 내 앞에서 비추게 하리라. 내가 너의 원대로 너를 택하여 통치자로 임명하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다. 나의 종 다윗처럼 내가 명하는 바를 모두 지키고 내가 지시하는 길을 가며 내 규정과 명령을 지켜 내 앞에서 바르게 살아라. 그리하면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또한 다윗의 왕조를 든든히 세워 주었듯이 너의 왕조도 든든히 세워 너에게 이스라엘을 맡기리라. 이렇게 하여 다윗의 자손의 머리를 숙이게 해 주리라.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렇게 두어 두지는 아니하리라.’"

   이렇게 되자 솔로몬은 여호보암을 찾아 죽이려고 하였다. 여로보압은 하는 수 없이 시삭왕이 다스리는 에집트로 망명하였다. 그는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에집트에 머물렀다.

 

 

솔로몬의 최후

 

   솔로몬이 어떤 지혜를 가지고 무슨 일을 했는지  그 나머지 역사는 솔로몬왕의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솔로몬이 세상을 떠나, 그의 선왕 다윗의 성에 안장되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세겜의 회의

 

12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그 곳에 모여 있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솔로몬왕을 피하여 에집트에 머물러 있다가이 소식을 듣고 에집트에서 돌아와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불러 냈다. 여로보암이 온 이스라엘 외중을 거느리고 르호보암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님의 부왕은 우리에게 무거운 명에를 메웠읍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부왕이 메웠던 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시고 심한 일ㅇ르 덜어 주십시오. 그래야만 우리는 임금님을 받들어 섬기겠읍니다."   그는삼 일간 말미를 주면 대답하겠다고 약속하여 백성들을 보냈다. 르호보암왕은 부왕 생존시에 부왕을 섬기던 나이 많은 신하들을 불러    "이 백성의 요구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하고 의논하였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오늘 임금님께서 이 백성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려고 하십니까?  그러면 그들에게 좋은 말씀으로 대답해 주십시오. 이 백성ㅇ 영원히 임금을 섬길 것입니다."  그러나 왕은 그 원로들의 충고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자기와 함게 자라난 젊은 이들로서 자기를 받드는 자들과 상의하여 그들에게    "선왕께서 메워 준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백성들이요구하는데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는가?"    하고 물었다. 왕과 함께 자란 젊은이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백성들이,  선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거우니 그것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더라도 임금님께서는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나의 새끼손가락이 부왕의 허리보다 굵다. 너희는 부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가 무겁다고  한다마는,  나는 그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너희에게 지우리라. 부왕께서는 너희를가죽채찍으로 치셨으나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한 왕의 명령대로  여로보암은 온 백성을 거느리고 삼 일째 되는 날 르호보암 앞에 나왔다.  왕은 원로들의 충고를 끝내 외면하고 가혹한 말로 백성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젊은이들이 일러 준 대로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선왕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 그렇지만 나는 그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메우리라. 선왕께서는 너희를 가죽채찍으로 치셨으나 나는 쇠채찍으로 다스리리라." 왕은 이처럼 끝내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다. 야훼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그의 말씀을 이루시려고 일을 그렇게 꾸미셨던 것이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 그들의 요구룰 듣지 않음을 알고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어디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것이 없구나. 이스라엘아, 모두 자기집을 돌아 가자.

                다윗이여, 이제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각자 집으로 돌아 갔다.

   르호보암은 유다 지방의 성읍들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만을 다스리게 되었다. 르호보암왕은 부역감독 아도람을 내보냈으나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죽였다. 르호보암왕은 마차를 몰아 예루살렘을 급히 도망하였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정치적 종교적 분단

 

   여로보암이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온 이스라엘이 사람을보내어 그를 백성들의 모임에 모셔다가 이스라엘의 왕을 추대하였다. 유다 지파를 재외하고는 다윗의  왕조를 따르는 지파는 하나도 없었다.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 오는 길로 유다 가문과 베냐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렸다.그는 정병 십 팔만을 뽑아 이스라엘 가문을 무찌르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국권을 되찾으려고 하였다. 그러는데 야훼의 말씀이 하느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내렸다.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내민의 모든 집안과 그 밖의 다른 백성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야훼가 말한다.  이렇게 된 것은 다 나의 뜻이니 너희는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을치러 올라 가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 거거라.’ ’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좇아 모두들 순종하는 마음으로 돌아 갔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세겜을 수축하고 거기에서 살다가 그 후 브누엘을 세우고 그 곳으로 자리르 옮겼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었ㄷ.    "어쩌면 나라가 다윗의 왕가로 넘어갈지도 모른다.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전에 제사하러 올라 가다가 마음이 정통 상전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쏠리는 날에는 나를 죽이고 유다왕 르호보암에게돌아 갈 것이다."   이스라엘 왕은 궁리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였다.     "예루살렘에 제사하러 올라 가기란 번거로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를 에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금송아지 하나는 베델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그런데이 일이 죄가 되었다.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예배하러 베델과 단에 갔다. 왕은 또한 언덕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지파가 아닌 일반백성 가운데서 사제를 임명하였다. 여로보암은  금송아지에게 제물을 드리기 위하여 유다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순례절을 제팔월 십 오일로 정하고 자기가 세운 베델의 산당에서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왕은 자기의 마음대로 정한 제팔월 십 오일이 되면 순례절을 이렇게 제정하고 친히 그 제단에 분향제를 드리러 올라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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