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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0장 1절 - 25장 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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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1-10 ㅣ No.267

히즈키야의 병이 고침받다

 

 20 그 무렵 히즈키야가 몹시 앓아 거의 죽게 되었다. 아모쓰의 아들 예언자 아사야가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의 말씀이오.   ’너의 왕실에 마지막 유시를 내려 기강을 바로 잡아라. 너는 곧 죽게 될 것이며 다시 회복되지 못하리라.’"   히즈키야는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야훼께 기도하였다.    "오, 야훼여, 제가 항상 당신 앞에서 참되게 살았으며, 충성스럽게 당신을 섬겼고, 당신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였음을 거억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히즈키야는 매우 슬프게 울었다.

   이사야가 성의 안뜰을 떠나기 전에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너는 돌아 가서 내 백성의 왕 히즈키야에게 일러 주어라.  ’너의 선조 다윗의 하느님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네 기도를 내가 들었고 네 눈물을 내가 보았다. 내가 너의 병을 낫게 해 주리라. 삼 일만에 너는 야훼의 전에 올라 가게 되리라. 내가 너의 수명을 십 오 년 더 연장시켜 주리라. 내가 너와 이 성을 아시리아 왕에게서 건져 주고 나 자신과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 이 성을 보호하리라.’"   이 말을 전한 다음 이사야는 무화과로 만든 고야글 가져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무화과로 만든 고약을 가져다 종기에 붙이자 히즈키야의 병이 나았다. 히즈키야는 자기가 다시 회복도히어서 삼 일만에 야훼의 전에 올라 가게 되리라는 무슨 증거라도 야훼께서 주셨는지 이사야에게 물었다.  이사야가 대답하엿다.   "여기에 야훼께서 당신의 약속을 그대로 이루시리라는 증거가 있읍니다. 그림자를 열 칸 앞으로 나가게 할까요?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할까요?"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림자를 열 칸 앞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오.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해 주시오."   예언자 이사야가 야훼를 불러 찾았다. 그리고는 그림자를 아하즈의 계단 아래로부터 시작하여 열 칸 뒤로 물러나게 하였다.

 

 

바빌론의 사절단

 

   그 무렵 바빌론의 왕 발라단의 아들 므로닥발라단이 히즈키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사절단을 보내어 편지와 예물을 전하였다. 히즈키야는 그 사절단을 환대하고 자기의 보물창고 안에 있는 금, 은, 향료, 병기, 기타 모든 귀중품을 보여 주었다. 예언자 이사야가 히즈키야왕에게 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으며 어디에서 온 사람들입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먼 나라 바빌론에서 온 사람들이오."   그러자 이사야가 다시 물었다.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읍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나의 궁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았소."  

   이 말을 듣고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말하였다.   "야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 네선조들이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였던 모든 것이 바빌론으로 옮기우고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그 날이 다기 오고 있다.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친아들들 중 더러는 바빌론 왕궁으로 끌려 가 내시가 되리라.’"   히브키야가 대답하였다.   그대가 전한 야훼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이오." 그리고 자기의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평화와 안전이 계속되리라고 혼자 생각하였다.

   히즈키야의 나머지 사적과 업적, 저수지를 파고 물길을 터서 성 안으로 끌어 들이니 일에 관하여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히즈키야는 잠이 들어 그의 선조들 곁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므나쎄의 유다 통치

 

 21 므나쎄는 십 이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이름을 헵시바라 하였다. 므나쎄는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그릇된 정치를 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사람 먼전에서 쫓아 낸 민족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라  부왕 히브키야가 허물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웠고 이스라엘 왕 아합을 본받아 바알 제단을 쌓았으며 아세라 목사을 만들었고 하늘의 별들을 절하여 섬겼다. 그는 야훼의 전 안에 제단들을 쌓았는데, 그 전을 두고 야훼께서는 일찌기   "내가 예루살렘을 내 이름으로 삼으리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는 이 야훼의 전 안팎 뜰 안에 하늘의 별들을 섬기는 제단들을 쌓았다. 그리고 왕자들을 불에 살라 바칠 뿐 아니라 점장이와 술개글 두었고 혼백을 물러 내는 무당과 박수를 두었다. 이렇게 야훼의눈에 거슬리는 일을 많이 하여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다. 또 그는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야훼의 전 안에 세웠다. 야훼께서는 일찌기 이 예루살렘 성전을 두고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성전, 이스라엘 온 지파들 가운데서 선택한 이 예루살렘에 영원히 나의이름을 둔다. 만일 내 명령을 성실히 지키고 나의 종 모세가 일러 준 모든 법을 성실히 지키기만 한다면 선조들에게 주었던 땅에서 이스라엘 온 지파들을 다시는 내쫓지 않으리라."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다. 므나쎄는 이스라엘을 그릇 인도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이 야훼께서 자기들 면저에서 멸하신 만족들보다 한층 더 심하였다.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당신의 예언자들을 시켜 말씀하엿다.   "유다 왕 므나쎄가 이러한 여러 가지 고약한 일들을 행하였는데 일찌기 그 어느 아모리 사람이 그보다 더 악하였더냐?   우상을 만들어 유다를 죄에 빠뜨렸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듣는 자마다 가슴이 내려 앉을 재앙을 예루살렘과 유다에 내리라. 사마리아를 허물 때 쓰던 측량줄과 아합의 궁궐을 허물 때 쓰던 다림줄을 대고 예루살렘을 허물어 버리리라. 사람이 접시르 뒤집어 닦듯이 예루살렘 안팎을 말끔히 씻어 버리리라.  내가 남아 있는 나의 백성을 버려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면 모든 원수들이 달려들어 모조리 털어 갈 것이다.  선조들이 에집트에서 나오던  날로부터 이 날에 이르기까지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여 나의 속을 썩여 주었기 때문이다. 므나쎄는 나의 눈에 거슬리는 그 못할 짓을 하도록 이끌어 유다 백성을 죄에 빠뜨린데다가 무죄한 사람의 피마저 흘려 온 예루살렘을 피바다로 만들었다."

   므나쎄의 나머지 서적과 행적 그리고 그가 저지른 죄는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므나쎄가 그선조들과 같이 잠들자 우짜 정원이라고도 하는 왕실정원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아몬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아몬의 유다 통치

 

   아몬은 이십 이세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요빠 출신인 하루스의 딸로서 이름을 므술레멧이라 하였다.  그는 부왕 므나쎄가 그러했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부왕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부왕이 숭배했던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는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를 버리고 야훼의 길을 벗어났다. 아몬왕의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그를 궁에서 죽였다.  그러나 지방민들이 반란들을 모조리 쳐죽이고 왕자 요시아를 왕으로 모셔 대를 잇게 하였다.

   아몬의 나머지 사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이몬은 우짜정원에 있는 묘지에 매장되었다. 그의 아들 요시아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요시아의 등극 : 그의 종교개혁

 

 22 요시아는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보스캇 출신인 아다야의 딸로소 이름을 여디다라 하였다. 그는 야훼의 눈에 드는 바른 정치를 폈다. 모든 일을 태조 다윗을 본받아 한 발짝도 어긋나지 않고 그대로살았다.

 

 

야훼의 법전이 발견됨

 

   요시아 제십 팔 년에, 왕은 므술람의 손자요 아살리야의 아들인 공보대신 사반을 야훼의 전으로 보내며 일렀다.    "대사제 힐키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시오.   ’백성이 야훼의 전에 바친 헌금을 야훼의 전 문지기에게서 받아 내어 야훼의 전 공사감독들에게 주어 수리공사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시오. 목수와 돌쌓는 사람이나 미장이에게 품값을 주고 수리하는데 쓸 목재와 석재를 사도록 하시오. 그러나 일단 돈을 내준 다음에는 계산하지 마시오. 그들은 정직하게 일할 것이오."

   대사제 힐키야는 야훼의 저에서 법전을 찾았다고 하며 그 책을 공보대신 사반에게 주었다. 그것을 읽은 공보대신 사반은 왕에게 나아가 왕의 신하들이 성전 안에 보관되어 있던 은을 쏟아 야훼의 전을 수리하는 공사 감독들에게 넘겨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나서 공보대신 사반은 왕에게   "대사제 힐키야가 저에게 책을 한 권 주었읍니다"하면서 왕의 면전에서 크게 읽었다. 그 율법책의 내용을 듣자  왕은 자기의 옷을 찢었다. 그리고는 대사제 힐키야, 사반의 아들 아히캄, 미가야의 아들 악볼, 공보대신 사반과 시종 아사야에게 명하였다.   "이번에 찾아 낸 이 책에 여러 가지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나와 온 유다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야훼께 나가 여쭈어 보시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선조들이 그 말씀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우리 가 불길 같은 야훼의 진노를 사게 되었소."

   대사제 힐키야와 아히캄, 악볼, 사반, 아사야는 여예언자 훌다를 찾아 갔다. 훌다는 하르하스의 손자요 디크와의 아들인 의상담당관 살룸의 아내였다. 그들이 예루살렘신시가에 살고 있는  훌다에게 가서 용건을 말하자, 훌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여러분을 나에게 보내신 그분에게 가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훼의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전하시오.   ’나 야훼가 선언한다. 유다 왕이 읽는 책에 적혀 있는 재앙을 내가이제 이 곳과 이 곳 국민들에게 내리리라. 그들은 나를 저버리고 저희 손으로 만들어 세운 온갖 우상에게 제물을 살라 바쳐 나의 속을 썩여 주었다. 그런즉 나의 준노가 이 곳에 불길같이 떨어지면, 아무도 그불을 끄지 못하리라.’  야훼께 문의하라고 여러분을  보낸 유다 왕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아 야훼가 선언한다. 너는 나의 말을 받아 들였다.  이 곳이 쑥밭이 되고 여기 사는 사람들이 저주받으리라고 한 나의 말을 듣고 너는 눈앞이 캄캄해져서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네가 이렇게 내 앞에서 옷을 찢고 통고하므로 나도 너의 소리를 들어 주기로 하였다. 이는 나의 말이라, 어김이 없다. 네가 세상을 떠나 조상들에게로 돌아 가는 날 너의 무덤에 고이 안장하게 하리라. 내가 이 곳에 내릴 재앙을 너는 네 눈으로 하나도 보지 않으리라.’" 사람들이 돌아 와 이 말을 어전에 이뢰었다.

 23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소집하였다. 왕은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들, 사제들과 예언자들, 높고 낮은 모든 백성들을 데리고 야훼의 전으로 올라 가 야훼의 전에서 찾은 언약법전을 읽어 조목조목 다 들려 주었다. 그런 후에 기둥 있는 데로 올라 가서, 야훼를 따르며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그의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을 이루기로 야훼 앞에서 서약 하였다. 백성들도 모두 서악하였다.

 

 

종교개혁

 

   왕은 대사제 힐키야와 부사제와 문지기들에게 명하여 야훼의 전안에서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별을 섬기는 데 쓰던 모든 기구들을 치우게 하였다. 그는 그 기구들을 예루살렘성 밖 키드론 별관에서 불사르고  그 재를 베델로 가져갔다. 그는 또 유다 왕들이 세웠던 가짜 사제들을 파면하고, 바알과 해와 달과 성좌들과 하늘의 별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던 자들을 모두 파면하였다. 또 아세라 목상을 야훼의 집에서 들어 내다가 예살렘성 밖 키드론 골짜기에서 불사르고는 가루로 만들어 공동묘지에 뿌렸다. 왕은 또 여인들이 아세라 대신 음란을 피우던 남창의 집들을 야훼의 전에서 허물어 버렸다. 그는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사제들을 불러 들이고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그들이 제사드리던 산당들을 모두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 성문으로 들어 가면서 왼쪽으로 성주의 이름을 따 여호수아의 문이라 불리는 문이 있는데 그 문 앞에 있던 엄소귀신들을 섬기는 산당을 헐어 버렸다. 산당들에 있던 사제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제단에 올라 가지 못하게 하였지만 그러나 다른 사제들과 함께 누룩이들지 않은 떡은 먹게 하였다. 왕은 벤힌놈 골짜기에있는 도벳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어 아무도 자녀를 몰렉에게 살라바치지 못하도록 하였다. 또 유다 왕들이 태앙신을 모시는 말동상을 야훼의 전 문 어귀에 있는 야훼의 전 내시 나단멜렉의 행랑채 곁에 서웠었는데 그것도 부수고 태양신이  타는 병거는 태워 버렸다. 그는 유다 왕들이 아하즈의 다락방 옥상에 세운 제단들과 므나쎄가야훼의 전 안팎 뜰에세운 제단들을 모두 헐어 가루로 만들어 키드론 골짜기에 뿌렸다. 또 왕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들의 역겨운 아스다롯 여신상과 모압인의 역겨운 그모스 신상과 암몬인의 역겨운 밀곰 신상을 모시기 위하여 예라살렘을 마주 보는그 멸망의산 남쪽에 세웠던 산당들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 석상들을 부수고 목상들은 토막을 내고 사람의 해골을 거기에 너저분하게 널어 놓았다.

    왕은 또한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베델에 세웠던 산당과 제단도 허물고 돌들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었으며 아세라 목상은 태워 버렸다. 요시아는 산 위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무덤 속에서 해골을 꺼내어 제단 위에 놓고 불살라 그 제단을 부정하게 하였다. 여로보암이 축제 때에 그 제단 앞에서 제사드릴 때 하느님의 사람이 외친 야훼의 말씀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거기에는 그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이 있었는데, 요시아는 그 무덤을 보고 저기 보이는 저 비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마을 사람들이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의 무덤입니다. 그가 일찌기 말하기를 임금님께서 베델의 제단을 이렇게 하시리라고 했읍니다."   그러자 왕이 말하였다.   "그분을 건드리지 말라. 아무도 그 유해에 손을 대지 말라."   이 말을 따라 그의 유골은 사마리아에서 온 예언자의 유골과 함께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으므로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들은 사마리아의 여러 성읍 언덕마다에 산당을 세워 야훼의 속을 썩여 드렸었는데, 요시아는 베델에서 한 것처럼 그 산당들도 철거하였다. 그는 그 곳 산당들의 사제들을 모두 제단 위에서 죽여 사람의 해골과 함께 그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왕은 또 전국민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언약법전에 기록되어 있는대로 너희 하느님 야훼께 감사하여 과월절을 지켜라."   그래서 지킨 과월절 축제는 일찌기 판관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나 왕들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리던 어느 시대에도 없었던 것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야훼를 기려 과월절 축제를 지킨 것은 요시아왕이 즉위한 지 십 팔년 되던 해의 일이었다. 요시아는 또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도깨비나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자들과, 가문의 수호신과 온갖 역겨운 우상들을 눈에 띄는 대로 쓸어 버렸다. 이렇게 하여  요시아는 사제힐키야가 야훼의 전에서 찾아 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조문들을 시행하였다. 요시아는 처럼 야훼께로 돌아 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생명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모세의 법을 온전히 지킨 왕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므나쎄 때문에 너무나도 속이 썩으셨으므로 유다에 쏟으시려던 맹렬한 진노를 풀지 않으셨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나는 이스라엘을 내쫓은 것처럼 유다도 또한 내쫓으리라. 일찌기 선택하여 내 것으로 삼았던 이 예루살렘 도성과 내 명의로 삼았던 이 성전을 버리리라."

   요시아의 나머지 치적과 사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요시아왕의 말년

 

   그가 다스리고 있을 때, 에집트 왕 파라오 느고가 아시리아 왕을 도우려고 유프라테스강ㅇㄹ 향하여 출병하였다. 요사아 왕은 그를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였다. 그러나 요사아는 므기또에서 파라오 느고와  접전하자마자 전사하였다. 부하들은 죽은 왕을 병거에 모시고 므기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마련된 그의 무덤에 안장하였다. 그리고 지방민들은 요시아의 아들 요호아하즈를 불러 기름을 부어 산왕의 뒤를 잇게 하였다.

 

 

요호아하즈의 유다 통치

 

   요호아하즈는 이십 삼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 개월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로서 이름을 하무달이라고 하였다. 그는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그는 하맛 지방 리블라에서 파라오 느고에게 붙잡혀 예루살렘의 왕위에서 내려 앉게 되었다. 파라오 느고는 이나라에 은 백 달란트와 금 십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다. 그리고 파라오 느고는 요시아의 아들 엘리야킴을 세워 아버지 요시아의 뒤를 잇게 하고 이름을 여호야킴으로 바꾸게 하였다. 여호아하즈는 에집트로 끌려 가 그 곳에서 죽었다.

 

 

요하야킴의 유다 통치

 

   여호야킴은 파라오가 요구ㅠ한 은과 금을 바쳤는데, 우선 그 충당량을 채우기 위하여 전국에 세금을 부과해야만 하였다.  그는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그의 재산 정도를 따라 세금을 거두어 파라오 느고에게 바쳤다.

   여호야킴은 이십 오 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람에서 십 일 년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루마 출신 브다야의 딸로서 이름을 즈비다라고 하였다. 그는 선들이 그러하였듯이 야훼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24 여호야킴이다스리던 때,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서 여호야킴은  그의 신하가 되었다. 삼 년이 지나서 그는 반기를 들었다.  야훼께서는 바빌론 침략군과 시리아 침략군과 모압 침략군과 암놈 침약군을 보내어 유다 전국을 짓밟게하셨다.  야훼께서 당신의 종인 예언자들을 시켜서 예언히신 것이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일이 유다에서 일어난 것은 므나쎄가 온갖 못할 짓을 하는 것을 보시고 야훼께서 유다 백성을 내쫓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것일 따름이다. 그런데다가 그는 무죄한 피마저 흘려 예루살렘을 피바다로 만들었으므로 야훼께서는 용서하실 마음이 없으셨던 것이다.

   여호야킴의 나머지 사적과 행적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그가 선조들과 함께 영면하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에집틍 왕은 에집트 국경을 흐르는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땅을 모두 바빌론 왕에게 빼앗기고 다시는 자기 영토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여호야긴의 유다 통치

 

   여호야긴은 십 팔 셍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삼 개월간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출신 엘나단의 딸로서 이름을 느후스타라고 하였다. 여호야긴은 아버지가 그러하였듯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그 때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쳐올라 와서 포위하였다. 이렇게 그의 부하들이 포위하고 있는 동안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성을 치러 친히 왔다. 일이 이쯤 되자 유다 왕 여호야긴은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과 장군들과 내시들을 거느리고 바빌론 왕에게로 나아가 사로잡혔다. 때는 바빌론 왕 제팔 년이었다. 야웨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바빌론 왕은 야훼의 전 시민과 고관들과 군인 일만 명, 그리고 은장이들과 대장장이들을 사로잡아 가고 가난한 자방민만 남겨 두었다. 그는 여호야긴도 그의 어머니와 왕비들과 내시들과 나라의 권력층과 함께 사로잡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 갔다. 그리고 유력자 칠천 명과 은장이, 대장장이 천 명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그들은 모두 싸우려 나갈 수 있는 용사들이었다. 바빌론 왕은 여호야긴의 삼촌인 마따니야를 왕으로세우고 그의 이름을 시드키야로 바꾸도록 하였다.

 

 

시드키야의 유다 통치 ; 예루살렘의 함락

 

   시드키야는 이십 일 세 때 왕위에 올라 십 일 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리브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로서 이름을 하무달이라고 하였다. 시드키야는 여호야킴이 했던 것같이 야훼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다. 예루살렘과 유다는 야훼의 전노를사 마침내 그 앞에서 쫓겨 나고 말았다.

   시즈키야가 바빌론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25 그래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시드키야왕 구년 시월 십일,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을 포위학 사면에 토성을 쌓았다. 이 포위느 ㄴ시드키야왕 십 일년까지 계속되었다. 그 해, 성에 기근이 혹심하여 식량이 떨어지자 일반 서민들은 굶주려 죽게 되었는데, 사월 구일에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유다 왕은 이를 보자, 바빌론 군대가 포위하고 있는데도 그의 전 호위병과 함께 밤을 도와 성을 도주하였다. 그들은 왕의 정원 근처에 있는    "두 성벽 사이"라는 성문으로 빠져 나가 나라바 쪽으로 도망하였다. 바빌론 군대가 왕을 추적하여 예리고의 들판에서 그를 사로잡아 왕의 군대는 산산이 흩어져 버렸다. 바빌론 군대가 왕을 사로잡아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왕에게 데리고 가자 바빌론 왕이 그를 심문하였다. 그는 시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데서 살해하고 시드키야의 눈을 뽑은 다음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갔다.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제십 구년 오월 칠일, 바빌론 왕의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들어 와 야훼의 존과 왕궁과 예루살렘성 안 건물을 모두 부태웠다. 큰 집은 모두 불탔다. 친위대장을 따르는 바빌론군인들은 예루살렘을 둘러 싸고 있는 성벽을 죄다 허물어 버렸다. 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성에 남은 사람들과 바빌론 왕에게 항복해 온 자, 그리고 기타 남은 백성들을 포로로 데려 갔다. 그는 백성들 중 가장 비천한 층의 사람들만 남겨 두어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바빌론 군대들은 야훼의 전 안에 있는 놋기둥들, 놋받침대, 놋바다등을 해체하여 그 놋쇠를 바빌론으로 가져가고 또 주발, 삽,가위, 받침접시, 그리고 성전예식에 쓰는 놋집기들을 가지고 갔다. 친위대장은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모든 것과 은으로 남든 모든 것을 가져갔다. 두 놋기둥, 놋바다, 받침대 등은 솔로몬이 야훼의 전을 위하여 만든 것인데 그 중량은 이루 측량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기둥은 높이가 십 팔 척이고 그 꼭대기에는 주위를 그 물세공과 석류나무로 장식한 높이 삼 척짜리 놋머리가 얹혀 있었는데 기둥 전체가 청동으로 되어 있었다. 다른 기둥도 그와 똑같았다.

   친위대장은 대사제 스라야와 부사제 스바니야, 그리고 정문 수위 세명을 체포하였다.  또 그는 성에서 내시를 체포하였다. 그 내시는 요사들을 통솔하고 있었는데 용사 중 다섯 명은 왕을 수행할 권한을 가진 자로서 성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 고급부관도 체포하였는데 그는 전투요원을 동원하는 직책을 가진 인물이었다.  또 그  때까지 성에 남아 있던 백성들을 모두 르블라에 머루르고있던 바빌론 왕에게 넘겼다.  그 곳 하맛의 땅 리블리에서 바빌론 왕은 그들을 처형하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들은 사로잡혀 고국을 떠나게 되었다.

 

 

느부갓네살이 게달리아를 유다 총독으로 임명함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은 사반의 손자이자 아히캄의 아들인 게달리아를, 자기가 유다에 남긴 소수 백성들을 다스리는 총독으로 임명하였다.  바빌론 왕이 게달리아를 총독으로 임명하였다는 정보는 곧 군대의 지휘관들과 그 부하들에게 알려졌다. 그들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카레아의 아들 요하난, 느토바 출신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마아가 출신 야니야 등은 이 소식을 듣고 미스바에 있는 총독에게로 왔다.  게달리아는 그들과 그들의 부하들에게 맹세코 말하였다.    "바빌론관리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 땅에 정착하여 바빌론 왕을 섬기시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여러분에0게 유리할 것이오."

   그러나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이고 느다니야의 아들인 이스마엘이 부사 십 명을 거느리고 와서 게달리아와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던 유다 사람들과 바빌론 사람들을 죽였다. 그러자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든 백성들과 군대의 지휘관들이 바빌론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에집트로 도망하였다.

   유다 왕 여호야긴이 추방된 지 삽십 칠 년 되던 해 십 이월 이십 칠 일, 바빌론 왕 에윌므로닥은 자기가 즉위하던 해에 유다 왕 여호야긴에게 호의를 베풀어 감옥에서 내 놓고 친절히 대우하였다. 또 바빌론에 있던 다른 왕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야호야긴은 죄수복을 벗고 은급을 받아 여생을 살았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그의 생계를 잇게 하기 위하여 왕은 그에게 매일 음식을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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