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25(목)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12-25 ㅣ No.2994

다해 성탄 대축일 낮미사(요한 1,1-18)

 

성탄 선물

 

Merry Christmas! 예수님 생신날 어떤 노래를 불러드릴까? "Happy Birthday to you...." 아차 제가 영어에 좀 약하거든요. 다시...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의 생일 축하합니다. ~~"

 

예수님의 생신을 맞이하면서 제가 어렸을 때의 성탄절을 떠올려 봅니다. 성탄 예술제, 눈, 추위, 산타할아버지, 성탄 선물 등등...

후딱 커버린 지금, 그렇게 기뻐하면서 받았던 선물이었건만 그때 받은 선물 중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 더군다나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기억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여러분들은 기억하세요? 제 머리가 나쁜 것일까요?).

 

아마 주님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은총이라는 선물 역시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받은 그 순간만 좋아했고, 그때만 감사만 드렸을 뿐, 지금 현재는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도 기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

2000년 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셨지요. 우리들을 죄의 나락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선물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우리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이 시간에 깜짝 쇼를 벌이는 배우처럼,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러한 분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우리는 나에게 처한 어떤 고난과 고통이라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더욱 더 기쁜 마음, 행복한 성탄을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