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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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12-27 ㅣ No.2999

다해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복음 : 요한 20.2-8

 

뜨아~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니!

 

요한 복음서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나오는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사도 요한이고, 또 그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 복음서를 쓴 것이 사실이라면 요한 스스로 자기를 가리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를 가리켜 "예수님이 나를 제일 사랑하신다"하고 얘기한다는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점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영성은 내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저를 극진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만큼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처럼 자기가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놀라움은 때로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그의 삶을 기쁨과 활기에 넘치게 하지요. 더욱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이 하느님이시라면야...!

 

오늘 사랑의 사도 요한처럼 주님께 편지를 띄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편지 끝에 '당신께 사랑받는 ○○○ 드림'이라고 서명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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