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일반 게시판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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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섭 [klaray] 쪽지 캡슐

2004-02-27 ㅣ No.59



오늘 저녁 7시 미사 후에 '십자가의 길'기도와 묵상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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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의 길
      † 오, 주 예수님!
      주님을 죽음으로 이끈 이 고통스러운 길을 주님은 얼마나 크신 사랑으로 지나가셨나이까! 그런데도 저는 너무나 자주 주님을 저버렸나이다! 이제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오며, 주님을 사랑하기에 진심으로 제가 지은 죄를 뉘우치나이다. 예수님, 저를 용서하시어 주님을 따라 이 길을 걷게 하소서. 주님께서 목숨을 버리셨으니, 저도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목숨을 바치고자 하나이다. 예수님, 주님 사랑 속에서 살기를 원하오며, 주님 사랑 속에서 죽기를 원하나이다.

      ◎ 사랑하올 예수님! 주님은 저를 지극히 사랑하셨기에 죽음의 길 마저 가셨나이다. 저도 이제는 주님을 따라가게 하여 주소서. 주님과 더불어, 주님을 위하여 저도 죽고자 하나이다

제1처 :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법정에 서 계십니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여 돈 받고 팔아 넘긴 것입니다. 돈 받고 거짓말을, 위증을 한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선동을 받은 군중들이 소란을 피웁니다. 그 자는 죽을죄를 지은 자요! 마땅히 사형을 내려야 하오! 하고들 소리소리 지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빌라도도 수많은 여느 법관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일신의 영달에 지장이 있을까봐, 골치 아픈 일이라도 생길세라, 공정한 판결이 아닌 부당한 판결도 불사하는 그런 법관의 하나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온갖 불의를 속량하시고자 불의의 판결을, 지어낸 죄목을 몸소 받아들이셨나이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어 누구에게든지 불의를 행하지 말고 남들이 당하는 불의라고 눈감아 버리지 말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빌라도는 손 씻고 총독관저로 돌아가 버리고, 군인들이 예수님의 어깨에다가 십자가를 지웁니다. 예수님은 자유를 박탈당하셨습니다. 죽음에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고래고래 소란을 피우는 무리들이 살기를 띠고 우르르 몰려갑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당신 어깨에 십자가를 짊어지심으로써 온갖 싸움과 미움과 갖가지 살상과 전쟁을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고 가시고자 하셨나이다. 우리 마음을 가다듬게 하시어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게 하시고, 우리를 격려하시어 말로나 행동으로나 평화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3처 :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은 스스로 십자가를 지고 가고자 하시지만, 그러나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올리브 동산에서 겪은 고뇌와 체포, 유다의 배신과 동료들의 도주, 끊임없이 계속되는 철야 심문, 채찍질과 가시관, 빌라도 앞에서의 법정심리, 바리사이들의 증오, 포악한 군중들의 욕설, 흐르는 피땀과 무거운 십자가, 중범 자로서 완전히 따돌림을 받은 신세… 이 모든 것들이 겹쳐서 한 인간으로서의 힘이 끝내 쇠진하고 맙니다. 예수님은 힘없이 진창을 딛고 돌부리에 차이어 넘어지십니다. 모두들 그걸 구경하겠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십자가 아래 기진 하여 넘어지심으로 무력한 처지에 빠져있는 모든 이들과 하나가 되고자 하셨나이다. 우리에게 힘을 주시어 누구의 인격이나 사생활도 침해하지 말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4처 :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은 다시 십자가를 질질 끌면서 지고 가십니다. 어느 집 담 모퉁이에서 예수님의 어머님이 가슴 에이는 괴로움을 씹어 삼키고 계십니다. 혼잡하게 따라오고 있는 군인들과 군중들 사이로 두 분의 눈길이 마주칩니다. 예수님은 당신 어머님을, 당신이 태어나고 자라나신 품을, 당신 삶의 행복이며 기쁨인 그분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야 하시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홀 어머님을 혼자 남겨둔 채 …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외로운 어머님과 정든 고향을 남겨둔 채 죽음을 향해 나아가야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 잃은 모든 이들과 같은 처지가 되셨습니다. 우리 마음을 열어 주시어 우리 집을, 우리 고향을 남들과 나누어 가지고 낯선 사람들에게 새 고향을 베풀어주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5처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이 완전히 기진맥진해지시는 것을 보고 사형집행을 맡은 군인들의 대장이 불안해집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일을 도와줄 사람을 한 사람 구해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그는 구경꾼 중에서 아무나 가까이 있는 장정 한 사람을 붙잡아 강제로 그 일을 시킵니다. 시몬은 그저 군인들이 무서워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예수님은 힘을 좀 덜 들이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누군가가 그분을 도와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죽기까지 시달림을 받으심으로 박해받는 모든 이들의 두렵고 버림받은 처지를 몸소 받아들이시고자 하셨나이다. 우리의 무딘 마음을 움직이시어 남을 박해하지 말고 박해받는 모든 이들을 정성껏 보살펴 주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6처 :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베로니카는 용기있는 여인입니다. 물론 자기가 예수님을 해방시켜 드릴 수는 없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을 도와 드릴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베로니카는 예수님에게 수건을 하나 건네어 드립니다. 땀과 피를 닦아 낼 수 있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또 잠시나마 구경꾼들 앞에서 얼굴을 가릴 수 있게 해드리려는 것입니다. 베로니카는 이런 봉사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여인입니다.

◎ 주 예수님, 주님의 괴로운 얼굴 모습 안에 인간들의 온갖 고통이 드러나 있나이다. 우리 안에 힘을 주시어 이제부터라도 가난한 이들의 곤경을 외면하지 말고 남들도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생활 방식을 고치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7처 :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어쩌면 예수님이 너무 느리게 걸어가신다고 군인들이 짜증이 나서 예수님을 몰아대었는지도 모릅니다. 혹은 어쩌면 시몬이 살그머니 빠져 달아나 버리고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혼자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또다시 넘어지시고 맙니다. 그리고 길바닥에 누워 계십니다. 바리사이들 앞에서, 말로써는 한 번도 이겨볼 수가 없어서 이를 갈고 있던 그들 앞에서 마치 죽은 사람처럼 누워 계십니다. 예수님의 무력하심이 바야흐로 바리사이들의 승리입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주님을 미워하는 적대자들의 완전한 승리를 허락하셨나이다. 우리에게 너른 마음을 주시어 우리와 달리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른 세계관, 다른 종교, 다른 당파에 속한 사람들의 모든 활동을 존중하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8처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의 처참한 운명을 보고 모두가 냉담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수님의 운명을 지켜보고 있는 여인들도 있습니다. 여인들은 부당한 판결에 대하여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저 울고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천신만고 속에서조차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동정이 아닙니다. 진정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들의 회개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올바르게 깨닫도록 바로잡아 주십니다. 그들도 자기들의 불행과 세상의 온갖 불행에 대하여 함께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임을 일깨워 주십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고통과 죽음을 당하심으로 많은 인간들의 고통과 죽음이 우리가 그들을 돌보지 않는 우리 인간들의 탓임을 가르쳐 주고자 하셨나이다. 우리의 양심을 일깨워 주시어 마침내 우리가 만인을 위하여,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를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9처 :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한 박자국 한 발자국이 예수님에게는 엄청난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몸이 도무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목수로서 무거운 대들보도 지고 나르시던 그분이건만, 이 고장 저 고장으로 먼길을 걸어 두루 설교를 하며 다니시던 그분이건만, 이제는 미처 몇 발자국도 못 가서 또다시 넘어지십니다. 뼈빠지게 일을 하면서 압제와 착취와 기만을 당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가난 신고가 예수님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나르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어주셨나이다. 일찍이 지상에 없던 힘든 일을 하심으로 모든 노동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셨나이다. 우리를 이끄시어 노동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일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연대의식을 가지고 살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0처 :

예수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은 무엇이나 다 내어 줄 채비가 되어 계십니다. 그래서 자신의 옷을 벗겨 가는 것까지도 자신의 인격을 보호해 주고 있던 마지막 소유물을 앗아가는 것까지도 내버려두십니다. 이제 예수님은 알몸이 되어 계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시고자 베들레헴 외양간에서 세상에 태어나실 그때처럼…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상처 난 당신 몸을 덮어 주고 있던 마지막 옷 하나마저 내어 주셨나이다. 욕심 많은 우리 마음을 고쳐 주시어 다른 사람들의 소유권을 온전히 존중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어 가질 줄 알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1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문을 당하고 계십니다. 육신을 꿰뚫어 찌르는 못의 아픔과 잔학 무도한 범인처럼 살육을 당하시는 마음의 고뇌를 감내하고 계십니다. 못은 예수님을 십자가에만 붙들어 메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압박 받고 고문당하는 모든 사람들과도 매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과 피로 맺힌 형제가 되십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지독한 아픔을 몸소 겪으심으로서 고문당하는 모든 이들과 같이 되시고자, 그들과 형제가 되시고자 하셨나이다. 우리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이런 사랑을 가지게 하시어 적어도 더 이상은 누구에게도 폭력 행위를 막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의 소식을 전해 주신 예수님입니다. 이 새로운 종교를 위하여 이 확신을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어 가십니다. 모든 인간들에게 버림을 받은 채 깊은 고독 속에서 죽어 가십니다. 이 하느님의 죽음은 하느님의 사랑이 그야말로 가없는 것임에 틀림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고통과 죽음이 부활이 되고, 몰락과 파멸이 새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가없는 사랑을 주시고 우리를 새 생명에로 태어나게 하셨나이다. 우리에게 깨달음과 힘을 주시어 가없는 당신 사랑을 아낌없이 따르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3처 :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수많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확신하는 바를 위하여 목숨이라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 나 부모, 처자, 동지들을 생각하고는 그만 타협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자기 어머님에게, 자기 친구들에게, 자기 사람이었던 이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순교하신 예수님의 시신이 마리아의 품안에 안겨 있습니다. 그 품안에서 사람이 되신 그분이 죽어서 다시 그 품안으로 돌아오신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도 피하지 아니하십니다. 외면하지 아니하십니다.

◎ 주 예수님, 당신 어머님은 죽도록 괴롭힘을 받으신 당신 몸을 품안에 안으셨습니다. 우리 눈은, 우리 마음을, 우리의 팔을 열어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불의 하게 박해받는 이들을 거두어들이게 하소서.


◎ 어머님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4처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예수님의 운명은 매우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체가 되어 무덤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의 적대자들이 완전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 새로운 종교의 역사,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 그 모든 것이 끝장이 나고 만 것입니다. 생명 자체이신 예수님이 원수들의 노예가 되는 일을, 죽음의 종이 되는 일을 겪고 계십니다.

◎ 주 예수님, 세계와 인류의 주님이여, 주님께서는 당신의 인간 적대자들이 당신을 죽여 무덤에 가두는 것을 허락하셨나이다.



그리하여 온갖 종살이를, 죽음 그 자체를 쳐 이기고자 하셨나이다. 우리 안에 굳센 희망을 주시어 생명과 평화와 자유의 승리를 확신하게 하소서.
◎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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