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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백(魂魄) 에서 마태오 리치가 이해한 혼(魂) 과 백(魄) 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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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ㅣ No.1774

다음은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예수회 소속의 마태오 리치 신부님(1552-1610년)"천주실의", 상권, 제30쪽 (320)에서 발췌한 바입니다:

 

출처: http://ctext.org/wiki.pl?if=en&chapter=407467#p321 [제 321 - 1 = 320 번 항]

(발췌 시작) 

西士曰:人有,兩者全而生焉;死則其魄化散歸土,而魂常在不滅。吾入中國嘗聞有以魂為可滅,而等之禽獸者;其餘天下名教名邦,皆省人魂不滅,而大殊於禽獸者也。吾言此理,子試虛心聽之。

 

서양 선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은 혼(), 백()을 가지고 있는데, 둘 다는 전부 생성되는/창조되는 것이며, [인간이] 죽는 즉시 그 백()은 흩어져 흙으로 돌아가게 되나,(*1) 그러나 [인간의] 혼()은 항상 존재하여 불멸입니다.(*2) 제가 중국에 들어와 경험하여 듣기에 [인간의] 혼()이, 짐승의 경우처럼, 가히 소멸하게 된다는 것이나, 그러나 세계의 나머지 유명한 가르침들과 유명한 나라들은 모두 인간의 혼()이, 짐승과는 크게 다르게, 불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省). 제가 말씀드리는 이 이치/원리를 그대는 잠시 심장을 비우고(즉, 심장 속에 아무 망상 없이) 귀에 담아 받아들이도록(聽)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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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역자 주: 여기서의 바로 이 서술로부터, "백()"이, 소위 말하는, "각혼(覺魂)"과 "생혼(生魂)" 둘 다를 말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각혼(覺魂)"과 "생혼(生魂)" 둘 다는 임종한 당사자의 신형(身形), 즉, 육체/몸(body)의 부패와 함께 또한 소멸되기 때문이다.

 

(*2) 번역자 주: 여기서의 바로 이 서술로부터, "혼()"이, 소위 말하는, "영혼(靈魂, soul")을 말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영혼(靈魂, soul")은 임종한 당사자의 신형(身形), 즉, 육체/몸(body)의 부패 후에도 불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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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생혼, 각혼, 영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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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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