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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1절 ~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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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 [go21c] 쪽지 캡슐

2002-11-29 ㅣ No.37

다니엘의 환상: 수양과 수염소

8장

1절 : 일찍이 환상을 본 나 다니엘은 벨사살왕 제삼 년에 또 다른 환상을 보았다.

2절 : 네 눈앞에 이상한 광경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본 것은 내가 엘람 지방의 요충지인 수사의 울래강 가에 있을 때였다.

3절 : 내가 눈여겨 보니 강가에 수양 한마리가 서 있었다.       그 수양은 긴 뿔이 두개 돋아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나중 나온 뿔이 더 길었다.

4절 : 그 수양이 뿔을 휘두르며 서쪽, 북쪽, 남쪽으로 치닫는데       어느 짐승도 그 수양을 당해 낼 수가 없었고 거기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그 수양은 제멋대로 날뛰며 스스로 강하여졌다.

5절 : 저것이 대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서쪽에서 수염소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발이 땅에 닿지 않을 만큼 날쌘 몸짓으로       온 세생을 휩쓸었다. 그 수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외 뿔이 완연히 돋아 있었다.

6절 : 수염소는 강가에 서 있는 조금 전의 그 수양에게 쏜살같이 달려 들었다.

7절 : 수염소가 성을 내어 수양을 받아 그 두 뿔을 꺾어 버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수양이 대항할 힘을 잃자 수염소는 수양을 땅에 거꾸러뜨리고 짓밟아 버렀다.        그래도 그 수양을 구해 주는 이가 없었다.

8절 : 이리하여 수염소의 기세는 매우 커졌다.       그러나 한창 힘을 쓸 때쯤해서 큰 외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뿔 네개가 돋아나       사방 하늘로 멋지게 뻗어 나갔다.

9절 : 그 중 뿔 하나에서 작은 뿔 하나가 돋아나서 남쪽과 동쪽과 영광스러운 나라 쪽으로       줄기차게 뻗어 나갔다.

10절 : 그 세력은 하늘 군대에게까지 뻗쳐 하늘의 군대와 별들을 땅에 떨어뜨려 짓밟았다.

11절 : 그는 하늘 군대 사령관까지 업신여기며 날마다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고,       성소의 터까지 파헤쳤다.

12절 : 나아가 하늘 군대까지 몰아 내고 날마다 드리는 제단 위에 부정한 것을 올려 놓아       참된 도를 땅에 떨어뜨리며 제멋대로 굴었으나 그 하는 일마다 거침없이 이루어졌다.

13절 : 그런데 하늘이 보낸 이 둘이 서로말을 주고 바든 소리가 내 귀에 들려 왔다.       "지금 나타나 보이는 대로 날마다 드리는 제사가 폐지되고 돌무더기가 된 이 자리에는       부정한 것이 버젓이 놓여 있으며,       성소와 하늘군대가 짓밟히고 잇는 저 일이 언제까지 갈까?"

14절 : "아침과저녁이 이천 삼백 번 바뀌어야 성소가 복구되리라."

15절 : 나 다니엘이 이환상을 보면서 그 뜻을 몰라 애쓰고 있는데       내 앞에 문득 장사같이 보이는 이가 섰고

16절 : 울래강 너머에서 웬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가브리엘, 너는 저 사람에게 환상을 풀이하여 주어라."

17절 : 그러자 가브리엘은 내가 서 있는 곳으로 왔다.       그가 다가 오는 것을 보고 내가 겁이 나서 엎드리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아, 보고 깨달아라. 이 환상은 세상이 어떻게 끝판날 것인지를 보여 주신 것이다."

18절 : 그는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린 채 까무러친 나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고는

19절 :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께서 노여움을 모두 터뜨리실 세상 끝판에 일어날 일을 너에게 알리러 왔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끝날은 오고야 만다.

20절 : 내가 본 수양의 두 뿔은 메대와 페르샤의 임금들이다.

21절 : 수염소는 그리이스요, 두 눈 사이에 돋은 큰 뿔은 첫 임금이다.

22절 : 그 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네 뿔이 돋은 것은 그 백성이 네 나라로 갈린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힘은 첫 임금만 못할 것이다.

23절 : 죄악이 가득 찬 나라가 끝장나게 되었을 때 사나운 임금이 나타나 권모 술수를 써 가며

24절 : 세력을 뻗칠 것이다. 비상한 계락을 짜 내어 무슨 일이든지 해 내고야 날 것이다.       강대국들을 부수고 거룩한 백성까지 부술 것이다.

25절 : 못된 꾀로 흉계를 꾸며 그 모든 일을 제 손으로해체우리라.       마음이 방자해져서 많은 사람들을 불시에 덮쳐 멸하고 가장 높으신 사령관에게까지       맞서다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도 부서지고 말리라.

26절 : 이것은 장차 정해진 날에 틀림없이 이루어지겠지만       오래 있다가 될 일이니 비밀에 붙여 두어라."

27절 ; 나 다니엘은 넋을 잃고 여러 날 몸져 눕게 되었다.       일어나 왕을 보필하면서도 앞에 본 환상의 뜻을 모라서 나는 얼빠진 사람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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