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0.12.29 아름다운 쉼터(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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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12-29 ㅣ No.583

함께라면(‘좋은생각’ 중에서)

영국 유전학자 프란시스 골턴. 그는 우생학의 창시자로, 사람의 능력이나 성질은 유전에 의해 결정되므로 유전자를 잘 조합하면 완벽한 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어느 날 시골 장터에 갔는데, 황소 몸무게를 맞히는 퀴즈 대회가 열렸다. 6실링씩 낸 뒤, 각자 황소 몸무게를 종이에 적어 내는 것이었다. 실제 몸무게와 가장 근접한 답을 쓴 사람이 모든 돈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대회에는 총 800명이 참가했는데, 통을 열어 확인해 보니 몸무게를 정확히 맞힌 사람은 없었다. 문득 호기심이 생긴 그는 사람들이 적어 낸 숫자를 조사해 보았다. 글씨 판독이 불가능한 13장을 뺀 787장에 적힌 숫자를 모두 더해 787로 나누었더니 1,197파운드라는 결과가 나왔다. 바로 황소의 실제 몸무게였다.

프란시스 골턴은 크게 뉘우쳤다. 단 한 사람도 황소의 몸무게를 맞히지 못했지만, 여러 사람의 판단이 모이자 정확한 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여럿이 함께하면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던 지혜가 생기고, 새로운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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