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말띠노]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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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겐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공기보다
언제나 더 절실하게 느껴졌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밤마다 아침을 기다리게 만드는
그런 설렘으로 다가왔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맞잡은 손 하나로도
내 가슴에 둥둥 북소리를 울려주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작 슬프고 아픈 것은 그인데
외려 내 한 가슴 더 미어질 수밖에 없었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사랑했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