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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노]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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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0-01-25 ㅣ No.1235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겐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공기보다

 

언제나 더 절실하게 느껴졌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밤마다 아침을 기다리게 만드는

 

그런 설렘으로 다가왔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맞잡은 손 하나로도

 

내 가슴에 둥둥 북소리를 울려주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작 슬프고 아픈 것은 그인데

 

외려 내 한 가슴 더 미어질 수밖에 없었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사랑했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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