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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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pia79] 쪽지 캡슐

2001-07-02 ㅣ No.7016

지금도 심장이 무지 떨리답니다.

 

낮에 루브루에 갖다가 노틀담에서 미사를 보구 싶어서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지하철 타는도중에 누군가가 성추행범처럼 딱 붙어서 밀더라구요.

사람도 별루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 옆을 보며 그사람 손을 딱 잡고 아래를 보니 제 가방을 열고 손이 이미 들어와 있는거 있죠?

전 순간적으로 그 사람 팔을 잡고서는 같이 마주보고 있었죠.

그래서 한국말로 욕을 해줬어요. 넘 당황해서..

그랬더니 일행과 함께 뭐라고 하더니 가버렸는데....

그 아인 스페인계 소년이었어요...

요즘 파리에 그런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그 아이가 가고 나서 다리가 후들후들 거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용감한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잡은건데 정말 십년 감수 했어요...

어휴... 하여간 오늘은 너무 깜짝 놀란 하루였답니다....

그런일을 당하고 나니 사람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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