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엉터리 아빠의 육아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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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solo0001] 쪽지 캡슐

2000-06-19 ㅣ No.5704


혹시나, 끝난줄 알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엉터리 아빠의 육아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never STOP

^^;;

 


 

2000. 6. 7

 

모처럼의 쉬는날...

정말 오랜만에 가족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고요 수목원

 

전해 듣던 대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비록 진입로가 약간(?) 울퉁불퉁하긴 해도 1시간30분이라는 소요시간에 비하면 더 비길데 없이 좋았습니다

뭐가 그리도 좋았냐구여?

 

우선, 꽃과 나비에 둘러싸여서 좋았구여

쭈그려 앉은 현호의 손가락 끝에 매달린 개미가 좋았구여

얼마만인지 모르지만 맨 흙을 즈려 밟을 수 있어서 좋았구여

시원한 식당에 넓게 앉아서, 맛있는 송이덮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구여

 

무엇보다도

난생 처음으로 현호와 함께, 개울가에 발담그고 물장구를 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좋았답니다

 

18개월 된 우리 현호는 꽃과 나비때문에 기뻐하고, 개미때문에 기뻐하고,

 

맨흙을 밟아서 기뻐하고, 물장구를쳐서 기뻐했지만...

 

 

아빠는 이 모든 시간을 현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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