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엉터리 아빠의 육아일기 (14) |
---|
혹시나, 끝난줄 알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엉터리 아빠의 육아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never STOP ^^;;
2000. 6. 7
모처럼의 쉬는날... 정말 오랜만에 가족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고요 수목원
전해 듣던 대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비록 진입로가 약간(?) 울퉁불퉁하긴 해도 1시간30분이라는 소요시간에 비하면 더 비길데 없이 좋았습니다 뭐가 그리도 좋았냐구여?
우선, 꽃과 나비에 둘러싸여서 좋았구여 쭈그려 앉은 현호의 손가락 끝에 매달린 개미가 좋았구여 얼마만인지 모르지만 맨 흙을 즈려 밟을 수 있어서 좋았구여 시원한 식당에 넓게 앉아서, 맛있는 송이덮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구여
무엇보다도 난생 처음으로 현호와 함께, 개울가에 발담그고 물장구를 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좋았답니다
18개월 된 우리 현호는 꽃과 나비때문에 기뻐하고, 개미때문에 기뻐하고,
맨흙을 밟아서 기뻐하고, 물장구를쳐서 기뻐했지만...
아빠는 이 모든 시간을 현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