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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9장1절 -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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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자 [mhbr] 쪽지 캡슐

2004-03-20 ㅣ No.724

 

계약을 길이 지키기로 다짐하다

 

29장

1. 모세는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고  말하였다. "야훼께서는 이집트땅

에서 , 너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온 나라를 해

치우셨다. 너희는 그것을 다 보았다.

2. 그들을 괴롭히시어 굉장한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너희는 목격

하였다.

3. 그러나 야훼께서는 이날까지 너희에게 깨닫는 마음, 보는 눈, 듣는 귀

를 주지 않으셨다.

4. 그래서 나는 사십 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너희를 이끌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너희가 걸친 옷은 헤어지지 않았고 발에 신은 신발은 닳아지지

않았다.

5. 너희는 남이 먹는 양식을 먹지 못하고 포도주나 술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었다. 그렇게 한 것은 야훼께서 너희 하느님이신 줄 깨우쳐주

려는 것이었다.

6. 너희가 이 곳에 이르렀을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나와

서 우리를 맞아 싸웠지만, 우리는 그들을 쳐 부술 수 있었다.

7. 우리는 그들의 땅을 점령하고 그 땅을 르우벤과 가드와 므나쎄 지파

반에게 유산으로 떼어주었다.

8. 그러니 너희는 이 계약의 조문들을 지켜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될 것이다.

9. 너희는 지금 야훼 너희 하느님 앞에 서 있다. 너희 각 지파의 어른

들과 장로들과 관리들을 비롯하여 온 이스라엘 사람,

10. 너희의 어린이들이나 부녀자들, 장작을 패주는 사람뿐 아니라 물을

길어주는 사람, 너희의 진지 안에 몸붙여 사는 떠돌이까지도

11. 오늘로서 너희 하느님 야훼와 계약을 맺고 그 벌칙까지도 지켜야

하는 사이가 된다.

12. 야훼께서는 오늘 너희를 세우시어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몸소

너희 하느님이 되어주시려는 것이다. 너희에게도 약속해 주셨지만, 너

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렇게 지켜주시

는 것이다.

13. 이렇게 내가 벌칙을 붙여서 맺는 이 계약은 너희하고만 맺는 것이

아니다.

14. 오늘 여기에 우리와 함께 우리 하느님 야훼 앞에 서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오늘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 사람과도 맺는 것이다.

15. 그렇다. 너희는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안다. 또

그간 여러 민족들 사이를 우리가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너희는 안다.

16. 그들이 나무와 돌과 은과 금으로 구역질나는 우상들을 만들어 모

시고 있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17. 오늘,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마음이 떠나 그 민족들의 신들을 따

라가 섬기려는 자가 행여나 너희 가운데 없도록 해야 한다. 그 어떤

남자도 여자도 , 문중도 지파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행여나

너희 가운데 그런 소태같이 쓴 열매를 맺는 뿌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18. 그런 자는 이 벌칙 조항들을 듣고서도 제 잘난 줄만 알고 , ’물

이 콸콸 솟는 동산이든지 메마른 사막이든지 내 멋대로 마구 뒤엎어

버려도 나에게는 아무 일 없으리라.’ 하겠지만,

19. 야훼께서는 그런 자를 용서하지 않으신다.  야훼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분노와 질투를 터뜨리시어 이 책에 벌칙으로 기록되어 있는

모든 저주를 내려 덮치게 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그의 이

름을 하늘 아래에서 지워 버리고 마시리라.

20. 야훼께서는 그런 자를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가운데서 갈라 세우

시고 이 법정에 기록되어 있는 계약에 딸린 모든 벌칙대로 재앙을 내

리실 것이다.

21. 너희 뒤를 이어 일어날 다음 세대의 자손들이나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야훼께서 이 땅에 내리실 재앙과 퍼뜨리신 병을 보고 물

을 것이다.

22. 야훼께서 화를 내시어 뒤엎으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

같이, 유황과 소금으로 다 태워버려 이 땅에 씨를 뿌릴 엄두도 나지

않게, 움이 틀 가망도 없게, 그리고 풀포기 하나 자랄 수 없도록 뒤

엎으신 것을 보고

23. 모든 민족들은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에 이런 일

을 하셨을까? 이토록 혹심한 분노를 터뜨리셨을까?’

24. 그러면 이렇게들 말할 것이다. ’이 백성은 이집트 땅에서 구출되

어 나올 때에 저희 선조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저버렸다가 이 모양

이 되었단다.

25.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신들, 야훼께서 섬기지 말라고 하신 신들을

따라가 그들을 섬기며 절했지.

26. 그러니 야훼의 분노가 이 땅에 터질 수밖에. 그래서 이 책에 기록

된 모든 저주를 그 위에 내리셨던 것이다.

27. 야훼께서 너무 노엽고 화가 나고 분하셔서 그들을 저희 땅에서 송

두리째 뽑아다가 오늘날 저렇게 다른 나라에 쫓아버리신 것이다.’

28. 숨겨진 것은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나 아실 일이다.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언제까지나 할 일은 이미 드러난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

법에 있는 모든 말씀대로 실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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