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하느님은 3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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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섭 [klaray] 쪽지 캡슐

2002-08-05 ㅣ No.444

 

지난 7월 27일(토) 소성당에서 청년 공동체 미사가 있었습니다.

2002 엠마우스 여름신앙학교를 마치면서 드리는 미사였지요.

뜻밖에도 저는 그 미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청년들과 같이 한다는 것이 조금 쑥스럽기는 했지만

워낙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사는지라 기꺼이 갔습니다.

율동 찬양 미사였습니다.

싱그러운 젊은 성가와 율동, 그리고 묵상.......

역시 젊음은 아름다웠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풋풋하게 봉헌된 청년미사.....

그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특히 ’하느님은 3등입니다.’로 묵상하는 시간

나도 그 속에 함께 있었습니다.

 

엠마우스 회장에게 부탁해서 며칠 전에 자료를 받았습니다.

잠깐 청년으로 돌아가서 함께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하느님은 3등입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느님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 다하고 해야할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느님을 만나줍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느님은 3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될 때 하느님을 부릅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거리에서도 하느님은 3등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나 자신

      그 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 다음에야 저 멀리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 나는 1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울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홀로 내 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는 하느님께 언제나 1등입니다.

      나도 하느님을 1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 때마다 손을 꼭 붙잡는 내게

      1등으로 가까이 계신 하느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1등이신 하느님을 나도 1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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