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숨 쉴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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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쉴 때마다
우리는 원을 만든다. 그리고 그 원 속에서 나를 바라본다 세상을 바라본다. 숨쉴 때마다 우리는 바람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바람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바람을 탄 노래는 안으로 감기며 끝없이 퍼져 나가고 나는 너의 일부가 되고 너는 나의 일부가 된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된다. 어머니 대지 위를 거닐거나 밤하늘의 별을 볼 때 또는 동녘에 떠오르는 해를 맞거나 홀로 숲속을 거닐 때 우리는 어김없이 생명의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그 바람의 원 생명만큼이나 오래된 그 원에 형제애를 실어 보낸다. 사랑을 실어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