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에게 |
---|
이영근, 요셉에게
지금은 이미 군대에 가 있겠군.
보내준 편지는 이렇게 늦게 읽었기 때문에 회답을 바로 하지 못하여
미안하네. 지금은 논산 훈련소인가? 어딘가?
아무쪼록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비네. 그리고 훈련이 고되겠지만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늠늠하고 씩씩한 모습의 군인이 되기를 기원하네. 이 나라, 단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조국의 안정과 평화는 바로 자네 같은 씩씩하고 늠늠하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그런 군인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네.
다시금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비네. 안녕...
추기경 할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