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안녕! 짝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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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짝꿍! 아니타 수녀님께서 멀리 부산으로 가신데요.
내일 새벽미사 끝나고 정든 미아리를 오전 7시 반 정도에 떠나실 예정이니까 앞으로 13시간 정도 남았네요.
짝꿍이 된 지 반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많이 서운하답니다.
그래도 종신 서원을 위해 본원으로 들어가시는 것이니까 많이 많이 축하드리고 싶네요.
종신 서원 준비 잘 하시고 내년 2월에 기쁘고 영광스러운 종신 서원을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주님의 길을 함께 걷는 벗으로서 서로의 마음에 서로를 자그맣게 새기고 다시 만날 날을 희망하면서, 주님께서 이끄시는 그 길을 열심히 걸어가기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며 아쉬움 접어두고 기쁘게 헤어질 수 있기를....
아니따 수녀님!
그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 하시느라 마음 고생 많았지요. 죄송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기뻤던 추억, 아름다운 기억만 담아서 내려가시면 좋겠네요.
본원에서, 그리고 이어질 또 다른 임지에서 주님의 향기 가득 풍기는 아름다운 수도자로 지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시기를 기도할께요.
안녕히 가십시오.
주님 안에 사랑담아 아니타 수녀님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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