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3.1.14 신부님의 푸념(용기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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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1-14 ㅣ No.828

용기있는 우리

어제 휴일을 맞이해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쓰고 있던 중에 갑자기 컴퓨터가 먹통이 된 것입니다. 이것저것 눌러봐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아마도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몇 개가 충돌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큰 일 났습니다. 쓴 글의 양이 꽤 되었거든요. 그 내용을 다시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가 선택한 길은 ‘컨트롤(Ctrl)-알트(Alt)-델(Del)’키를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컴퓨터는 제게 경고합니다. ‘지금까지 작업한 내용을 다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이지요. 그래도 저는 ‘예’라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무런 문제의 해결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도 이렇지 않을까요? 복잡하고 힘든 상황이 깨끗하게 정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요. 그러나 새로운 시작은 앞선 컴퓨터의 경고처럼 위험을 무릅써야지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용기가 내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항상 내 자신을 보다 더 나은 존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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