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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9 신부님의 푸념(주님을 모시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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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1-19 ㅣ No.833


주님을 모시는 삶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지 않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담벼락이 곧 무너질 듯이 기울어져 있었고, 집의 유리창들도 대부분 깨진 채 방치되어 있었지요. 그런데 이 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기괴하게 변했습니다. 동네 아이들은 이 집을 향해 돌을 집어 던져서 모든 것을 부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너무나도 형편없이 변해서 아이들 사이에서는 ‘귀신의 집’으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집이 처음에는 꽤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방치해 두면서 나중에는 귀신의 집이라는 호칭까지도 얻게 된 것이지요.

이 집이 문득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 집의 모습이 지금을 살고 우리들의 모습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우리 마음에 주님을 모시지 않으면 곧바로 황폐한 마음으로 변하고 만다는 것이지요.

주님을 모시는 삶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주님은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주님을 내 마음에서 내 쳐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일수록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그분을 제대로 알아 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황폐한 폐가처럼 되기 전에 얼른 서두르십시오. 지체할 시간이 더 이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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