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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4장 1절~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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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9-21 ㅣ No.16599

 

엘리파즈의 첫째 담론

 1절: 테만 사람 엘리파즈가 말을 받았다.

절망에 빠진 욥

 2절: 한마디 하면 자네는 언짢아 하겠지? 그러나 누가 말하지 않을 수 있겠나?

 3절: 여보게, 자네는 많은 이를 타이르고 맥 풀린 손들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4절: 자네의 말은 비틀거리는 이를 일으켜 세웠고 또 자네는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 주기도 하였지.

 5절: 그런데 불행이 들이닥치자 자네가 기운을 잃고 불운과 맞부닥치자 질겁을 하는군.

 6절: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자네가 믿는 바 아닌가? 흠 없는 삶이랴말로 자네가 바라는 바 아닌가?

인과응보

 7절: 생각해 보게나, 죄 없는 이 누가 멸망하였는가? 올곧은 이들이 근절된 적이 어디 이는가?

 8절: 내가 본 바로는 밭을 갈아 불의를 심은 자와 재앙을 뿌린 자는 그것을 거두기 마련이라네.

 9절: 그들은 하느님의 입김으로 스러지고 그분 분노의 바람으로 끝장난다네.

10절: 사자의 포효, 새끼 사자의 울부짖음도 그치고 힘센 사자의 이빨도 부러진다네.

11절: 수사자는 사냥 거리 없이 스러져 가고 암사자의 새끼들은 흩어져 버린다네.

밤의 환시

12절: 한마디 말이 내게 남몰래 다다르고 그 속삭임이 내 귓가에 들렸네.

13절: 밤의 환시 때문에 생각에 잠겼을 때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14절: 퐁포와 전율이 나를 덮쳐 내 뼈마디가 온통 떨리는데

15절: 어떤 입김이 내 얼굴을 스치자 내 몸의 털이 곤두섰다네.

16절: 누군가 서 있는데 나는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지. 그러나 그 형상은 내 눈앞에 있었고 나는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네.

죽을 인생의 의로움

17절: "인간이 하느님보다 의로울 수 있으랴? 사람이 제 창조주보다 결백할 수 있으랴?

18절: 그분께서는 당신 종들도 믿지 않으시고 당신 천사들의 잘못조차 꾸짖으시는데

19절: 하물며 토담집에 사는 자들 먼지에 그 바탕을 둔 자들이다! 그들은 좀 벌레처럼 으스러져 버린다.

20절: 하루해를 넘기지 못하고 부스러져 눈길을 끌 새도 없이 영원히 스러진다.

21절:그들의 천막 끈이 이미 끊어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그들은 지혜도 없이 죽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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