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떠나시는 주임신부님과 함께 부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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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andrea96] 쪽지 캡슐

2002-09-25 ㅣ No.503

우리 성모영보pr.과 주임신부님과의 인연은
조금 남다른데가 있습니다.

어느날 성당게시판에 난데없이 나타나 천방지축
휘젓고 있는 안드레아와 나타나엘이라는 문제의
인물들에게 게시판 눈팅가족의 수장이신 한만옥
토마스 주임신부님께서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하던차
우연한 기회에 인사를 하게된 이후...

아주 가끔은 주임신부님께서 일상이 무료해질때면
저희 성모영보pr.과 소주일잔에 주임신부님과 평신도로서
또는 한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세대로서 회포를
풀곤 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신천동성당 레지오의 영적지도신부님
인 주임신부님을 저의 실수로 역적지도신부님으로
역적 아닌 역적으로 만들어 버린 실수도 있었지마는

주임신부님께서 이렇게 일개 프레시띠움인
성모영보Pr.을 특별 관리해주시는 영광에
감사한 마음인데 주임 신부님은 오히려
본인이 성모영보Pr.에 특별관리를 당하고
있고 저희들과의 인연은 악연이라고
강조하시는 애정의 표현은 늘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토록 이런 저러한 인연으로 특별한 정이 들려고 하는
마당에 떠나시게 되니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제 중견사제연수를 들어가시면 한동안 못뵐것이고
그후로도 안식년을 얼마나 가지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누굽니까?

역적... 아니 영적지도신부님이자 악연으로 주임신부님을 특별관리를
해야만 하는 운명으로 인연이 된것을 주님의 뜻으로 알고
타본당으로 발령받아 가시게 되어 확실한 인수인계(?)가
끝날때까지 저희는 특별관리 할것 입니다.
본인께서 싫어도 특별관리를 당하실 각오를 하셔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새 주임신부님이 오시게 되면
사제관에서 쫒겨나 연수들어 가실때까지 기거하실곳이
마땅치 않아 지하철 잠실역 대합실에서 노숙을 하신다고
하는데 이런 비극이 어디 있을런지요.

그러나 저희가 누굽니까?
(이젠 다들 아시죠?
주임신부님을 특별 관리 하여야 하는
성모영보Pr. 단원들임을...)

그리되면 비록 불편한 잠자리나마 편히 주무실수 있도록
소주 한병 사들고 찾아 뵙는것은 물론 역 광장의 좋은
잠자리를 미리 맡아 놓도록 단원들에게
활동지시를 하겠습니다.
저희들을 믿고 너무 심려치 마시길 바랍니다.


한만옥토마스 주임신부님!

만나 뵈올때 마다 같이 불렀던 주임신부님의 애창곡.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제 떠나시려 하는 주임 신부님의 일단의
심정일지도 모르는 노래가 된 이 곡을 다시 한번
음미하고 불러보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영육간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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