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엇박자로 가는 부부의 '사랑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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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기 [baolo43] 쪽지 캡슐

2009-05-21 ㅣ No.868

*엇박자로 가는 부부의 ‘사랑의 기술’

 1.남편은 아내의 잔소리를 즐겨야 한다.

    남편의 화를 돋우는 아내들의 잔소리는 남편을 성장시켜 훌륭한 아내가 되겠다는 ‘평강공주 콤플렉스’ 때문이다.

   아내들은 자신의 지위가 남편의 사회적 지위로 결정되고, 남편의 구겨진 셔츠는 아내의 게으름을 나타내는 척도였

   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콤플렉스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다.

   고로 아내의 잔소리는 거의 본능에 가깝다. 남편은 아내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2.아내는 자신의 가시 돋친 말은 독약보다 독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내들은 자신의 폭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물리적인 것만 폭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편들의 가슴을 들어다보면 아내는 기억도 못하는 말들이 비수처럼 꽂혀 있 다.

   예를 들면 “그럴 줄 알았어. 당신 하는 일이 뻔하지, 뭐.” “당신이 나한데 해 준 게 뭐가 있어?” “내가 괜히 그래? 지난

   번에도 지지난번에도 당신이 그랬잖아.”와 같은 말들이다.

   이것을 “괜찮아요. 다음엔 잘 될거예요.” “당신이 있어 행복해요.” 와 같은 말로 바꿔보자. 부부관계가 촉촉해질 것이

   다.

 

3.이기기 위해 싸우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다툼을 하다 보면 왜 싸우는지는 사라지고 그저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 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소모적인 싸움 일 뿐이다.

    부부관계에 도움이 되려면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 해 부부가 끝까지 머리를 맞대고 있어야 한다.

 

4.배우자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상처받은 어린이가 있다. 한 사람의 성격은 이 상처를 공격 받 지 않고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선택한    방어 전략일 뿐이다.

  . 배우자의 성격 때문에 괴롭다 면 그의 어린 시절의 상처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모성애로 부성애로 배우자의 어린 시절을 보듬어 안아라.

 5.스킨십을 통해 평소 친밀감을 높여야 한다.

   “내 나이 80이 넘었으니 시를 못 쓰는 날은 늙은 내 할망구의 손톱이나 깎어주자.

   발톱 도 또 이뿌게 깎어주자.

   훈장 여편네로 고생살이하기에 거칠 대로 거칠어진 아내 손발의 손톱 발톱이나 이뿌게 깎어주자.

   내 시에 나오는 초승달같이 아내 손톱 밑에 아직도 떠오 르는 초사흘 달 바라보며 마음 달래자. 마음 달래자.

   마음 달래자.”   정겨운 노부부의 모습이 그려지는 서정주 시인의 ‘늙은 사내의 시’이다.

   배우자가 만약 “그렇기는 한데 쑥스러워서--”라는 핑계를 댄다면 시인은 1915년생이고 이 시는 1990년 대에 쓰여

  졌다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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