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반수미 루시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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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어떻게 요즈음은 계속 새벽에 들어오게 되네요. 일찍 자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아침잠이 없어진거지? ’일어난 김에 기도나 하고 다시 자야지.’ 해서 들어오게 됬어요.
오늘부터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군요. 비는 저번주와 같이 계속 내리고 있지만 마음은 새로워야 겠지요? 지금은 비가 그쳤어요. 전 비가 오면 그칠 때를 기대해요. 마당의 나뭇잎도 깨끗이 보이고, 건너편 집의 이층 베란다에 놓인 빨래들도 무척이나 깨끗하게 빤 것처럼 보이고, 전부다 한번씩 새로 칠한 것 같은 느낌들.. 그래서, 눈 보다는 비가 좋아요. 눈은 올때는 이쁘고 기분 좋은데, 녹을때는 꼭 마음 나쁜 사람이 속을 숨겨놓았다 밝혀진것 같은 기분... 아실랑가? 저도 자기만 깨끗한 눈 보다 남을 깨끗하게 해 주는 비가 되려해요. 루시아님도 같이 그런 사람이 되자구요. 제가 꼭 그렇게 되시도록 기도할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