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줄리안과 함께 하는 30일 묵상-1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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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8-10 ㅣ No.7133

하루가 시작될 때

 나는 우리가 자신의 영혼을 알기보다 하느님을 아는 것이 더 빠르고 쉽다는 것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느님 안에 너무나 깊이 보전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먼저 알기 전까지는 우리의 영혼을 알고자 희망할 수조차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영혼보다도 더 가깝게 우리 곁에 와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가 서 있는 근원적 기초이시며, 우리의 본질과 감각이 일치되어 결코 분리될 수 없도록 연결시키는 수단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진정한 휴식처인 하느님 안에 살며, 진정한 힘이신 하느님 안에 서 있고, 영원한 사랑이신 하느님 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자신의 영혼을 알고자 하고 우리 영혼과 화해하고 싶다면 우리는 그 영혼이 둘러싸여 있는 하느님 안에서 그 영혼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로 깊이 이끌려 들어가서 우리 자신의 영혼을 참으로 알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갈망에는 늘 슬픔이 함께한다는 것을 나는 명백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고 구원하신 그 똑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그 높은 곳까지 이끄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바로 당신의 죽음이 가져온 자비와 은총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을 완전히 알 때까지는 하느님을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감각이 우리의 본질의 수준에까지 높여지고, 하느님께서 자비와 은총 안에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시련에 의해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우리 영혼은 완전히 꽃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내내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의 영혼보다 우리와 더 가깝게 계십니다.

God is nearer to us than our own spirit.

 

하루가 끝날 때

 당신 자신의 신비를 생각해 보는 순간을 가져보십시오. 줄리안은 우리가 하느님을 통하지 않고는 우리 영혼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을 당신의 진정한 깊이로 깨닫는 것이 당신의 자아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킵니까? 우리는 자신을 하느님이나 타인으로부터 분리시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우리 영혼의 기초로 보는 줄리안의 환시를 잠시 동안 관상해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보다 더 우리와 가까이 계십니다. 그러한 안식이 이제부터 당신의 시야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밤기도

 인자하신 주님,

 제 존재의 기초가 되어주십시오. 제가 당신 안에 머묾으로써 참된 쉼을 누리고, 굳건한 힘을 얻으며, 당신 안에 뿌리내림으로써 끝없는 사랑을 살게 해주십시오. 당신 자신을 더 많이 보여주시어 제 진정한 본성을 더 잘 알게 해주시고 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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