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에제 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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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8-11 ㅣ No.7139

 

두루마리 발현

 

 1. "너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2. 그는 나에게 기운을 불어 넣으시어 일으켜 세우시고

    말씀을 들려 주셨다.

 

 3. "너 사람아! 나에게 반항하는 역적의 무리,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그들은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나를

    거역하기만 하였다.

 

 4. 그 낯가죽이 두꺼운 자들, 그 고집이 센 자들,

    그런 자들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하고

    내 말을 전하여라.

 

 5. 본래 반항하는 일박에 모르는 족속이라 듣지도

    않겠지만,듣든 안 듣든 내 말을 전하는 자가

    저희 가운데 있다는 것만은 알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6. 그러니 너 사람아, 그런 자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그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떨지 말아라.

    그들은 너를 반대하고 배척할 것이다. 그리고 너를

    가시 방석에 앉힐 것이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하더라도 무서워하지 말아라.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니,

    그런 자들 앞에서 떨 것 없다.

 

 7.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라 듣지도

    않겠지만 듣든 안 듣든 너는 내 말을 전하여라.

 

 8. 너 사람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만은

    저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처럼

    나에게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말고 입을 벌려

    내가 주는 것을 받아 먹어라."

 

 9. 내가 바라보니, 한 손에 나에게 뻗쳐 있는데

    그 손에는 두루마리 책이 들여 있었다.

 

10. 그분이 그 두루마리를 펴 보이시는에 앞뒤에

    글이 적혀 있었다. 거기에는 구슬프게 울부짖으며

    엮어대는 상여소리가 기록되어 있었다.

 

3장

 

 1. 그것을 보이시고 그분은 "받아 먹어라. 너 사람아,

    이 두루마리를 먹어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가서 이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2. 내가 입을 벌리자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면서 그분은

 

 3.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주는 이 두루마리를

    배부르게 먹어라." 그리하여 그것을 받아 먹으니

    마치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어서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5. 나는 귀에 익지 않은 말로 떠듬거리는 백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족속에게 너를 보낸다.

 

 6. 들어 보지 못한 귀에 익지 않는 말로 떠듬거리는

    강대국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었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아예 내 말을 들을

    마음이 없다. 이스라엘 족속은 모두 얼굴에

    쇠가죽을 쓴 고집이 센 것들이라,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8. 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두껍게

    만들어 주리라. 그리하면 네 얼굴도 쇠가죽을 쓴

    그들의 얼굴처럼 낯빛 하나 변하지 않아도 되리라.

 

 9. 네 이마를 바윗돌보다 단단한 부싯돌처럼

    만들어 주리라. 그것들은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다.그런 자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10. 계속하여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11. 사로잡혀 온 네 동포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너는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며 내 말을 전하여라."

 

12.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올리는데,

    마구 진동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 왔다.

    그것은 야훼의 열광이 그 있던

    자리에서 떠오르면서

 

13. 짐승들이 서로 날개를 침과 동시에 바퀴가

    도는 소리였다.이렇게 마구 진동하는

    소리가 나는데,

 

14.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옮겨 갔다.

    야훼의 손에 꽉 붙잡혀 가는데 나는 그냥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이었다.

 

15. 나는 내 겨레가 사로잡혀 와서 살고 있는

    그발강 가 텔아비브에 이르렀다. 나는 얼빠진

    사람이 되어 칠 일간 그들 가운데 않아 있었다.

 

16. 칠 일이 지난 다음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17.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운다. 너는 나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듣고 나 대신 그들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18. 너는 못되게 구는 자들은 죽는다는 나의 선언을

    그대로 전하여 깨우쳐 주기만 하면 된다.

    못되게 구는 자에게 그 그릇된 길을 떠나

    잘 살 길을 찾으라고 일러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제 죄로 죽겠지만,

    너도 내 앞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잭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19. 그러나 네가 못되게 구는 자를 일깨워 주었는데도

    그가 못된 생각과 그릇된 길을 버리고

    돌아 서지 않는다면, 그는 제 죄로 죽겠고

    너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20. 바로 살던 사람도 그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에 들어 서면,

    나는 그 앞에 올무를 놓아 잡으리라,

    네가 깨우쳐 주지 않아서 그 때문에 바로 산  

    보람도 없이 그가 제 죄로 죽게 된다면, 너는

    내 앞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21. 그러나 네가 올바로 사는 사람에게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일깨워 주어서 그 때문에 그가 잘못에

    빠지지 않게 된다면, 그도 깨우침을 받아 살게 되고

    너도 죽음을 면하게 될 것이다."

 

22. 야훼께서 거기에서 나를 손으로 억세게 잡으시며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들로 나가라.

    내가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 줄 말이 있다."

 

23. 일어나 들로 나가 보니, 전에 그발강 가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야훼의 영광이 거기에

    나타나 있었다. 내가 땅에 엎드리자,

 

24. 야훼께서 당신의 기운을 나에게 불어 넣으시고

    나를 일으켜 세우시며 이르셨다.

    "너는 집에 가서 꼼짝 말고 있어라.

 

25.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사람들 있는 데로 나오지

    못하도록 포승으로 묶어 놓으리라.

 

26. 이 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나는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말을 못하게 하여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리라.

 

27.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해 주며 네입을 열어

    줄 때가 올 것이다. 이 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들으면 좋지만,

    귀를 막고 듣지 않더라도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며 내 말을 전하여라.

주님께서는 유다인들, 아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그들이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고 거역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버리지를 못하시는 인간애의 따뜻함을 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에제키엘을 시켜 그들을 바로 잡아

주기를 간절히 바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살고 있는 유다인들이 오늘에 살고 있는 저를

보는 듯 해서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낌니다.

한편 주님께서 에제키엘에게 주시는 예언자에 대한

사명 또한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해 주십니다.

예언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때 오는 결과를

이야기하실때 저는 그 예언자의 직분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들을 이끄어 줄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주님, 오늘 저는 확실히 깨닫습니다. 저희들이 죄를 지어

어쩔수 없이 벌을 주시지만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를...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 보고 계심을...

그러면서 저희에게 주시는 메세지는 언제나 당신에게 돌아와

회개하기를 기다리시고, 회개만 하면 우리를 다시 품으로

받아 들여 주신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당신을 온몸으로 느끼며

진정 감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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