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나를 놀라게 하는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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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pw-theresa] 쪽지 캡슐

1999-02-03 ㅣ No.92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나를 놀라게 하는 그 분... 놀람 하나> 1월 31일 요한 파견미사에서... 오늘은 이정숙 말가리다 언니의 파견미사 날... "빨리 가서 언니를 축하해줘야지~" 설레는 마음으로 혜화동 선터를 찾았다. 그런데...에구구...의정부로 향하는 버스가 이미 부웅~~하고 떠나 버렸네... 어쩐다... (이 때 하느님의 빤짝이는 아이디어 쨔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이사야 41.10)' 어디선가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오는 또 한 명의 자매님..."우리 의정부 같이 갈까요?" 함께 지하철 타고 의정부 북부역에 내려 버스 기다리다가 택시 타고...산 넘어... (게다가 기사님이 가톨릭 신자셔서 비싼 택시비를 깍아주셨다.) 우리는 절묘하게 미사 시간 시작과 함께 한마음 수련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말가리다 언니의 뽀글뽀글 머리 뒷 모습은 오데 있나...? 찾았다!! 아구 구여워... 말가리다 언니는 기쁨과 웃음 가득한 얼굴로, "데레사 먼 데까지 와 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사 중간에 율동찬양 시간이 있었는데...어라~~ 나에게 처음 성서모임을 만나게 해 준 창세기 봉사자가 제대 앞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만나고 싶지만 멀리 있던 사람도 만나는 시간. "연수는 사랑을 싣고~~"인 걸... 말가리다 언니! "오히려 언니 덕분에 그 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또 보았는 걸요" 놀람 둘>누가 알려 준 거지? 난 말도 안 했는데... 에구... 추워...하며 창문의 스팀 옆에 갔을 때였다. 특별한 관계로 보이는 비둘기 두 마리가 서로의 목덜미를 부리로 긁어주고 있었다. 한 겨울에도 이가 있나? 비둘기 세계의 전통적 커뮤니케이션인가? 그들을 보며 생각은 생각을 낳아...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부터 시작해 어느 피정 때 나를 위해 기도해 줬던 분의 얼굴과 따사로운 목소리가 떠오르는 장면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책상에서 드...르...륵...하고 굴러가는 삐삐...(깜작이야...) 메세지를 확인한 순간!!! 전화기를 떨어뜨릴 뻔....목소리의 주인공은 좀 전에 내가 떠올렸던 그 자매님의 목소리...내게 들려주는 말씀 한 귀절.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심어 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마르코 4.30-32).' 아...놀람과...감동....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 얼굴과, 전 날 꿈에 보았던 사람들이 또 뇌리를 스치는데... 이번에는 따르릉~~~(앗 깜짝!!) "여보세요....아 예...안녕하세요...교수님!" 그 교수님은 전 날 내 꿈에 나타났던 등...장...인...물...이었다. 난 아무 것도 안 했는데...그냥 생각만 한 건데.. 어떻게 주님께서는 아신걸까... "기도 중에 정말 필요한 기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남을 위한 기도라죠?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하다가도 말문이 막힐 때가 많았던 것을 어찌 아셨는지...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고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으로도 기도가 되게 하시는, 역시...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주님!!!" 놀람 셋>이번 주일(2월 7일)이 되면... 이번 주일에 무슨 일이 있을까...? 궁금하신 분은 12시까지 혜화동 가톨릭회관으로 모이세요... 사랑스런 우리 최은자 루시아의 출애굽연수 파견과 행복한 성서모임 가족 미사가 있답니다. 함께 가서 기쁨을 나누어요... "언제나 우리에게 사랑과 축복을 내려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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