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기적의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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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dalle] 쪽지 캡슐

2003-01-11 ㅣ No.9605

기적의 메달

1830년 성모 마리아께서는 프랑스 파리의 「애덕의 딸 수녀회」의 성녀 가타리나 라부레 수녀님(당시 24세의 수련수녀)에게 발현하시어 당신이 발현하신 모습대로 메달을 만들

라고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메달의 모습처럼 발현하셨는데 그 주위에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당신께 다가가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라는 금색글씨가 보여졌습니다.

이것이 이 메달의 기원이며 이 메달을 소지하면서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이들에게 온갖 형태의 은총이 수없이 내려졌기에 "기적의 메달"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1830년의 이 발현은 「마리아께서는 원죄없이 잉태되셨다는 신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1854년 교황 비오 9세는 이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탄생 때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는 교리 역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에서 비롯합니다. 즉, 한없이 순결하고 깨끗하신 예수님께서 비록 한 순간일 망정

죄의 노예가 되었던 여인을 어머니로 삼는다는 것은 엄청난 모독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살을 물려받고 하느님의 성령이 머무신 그 태중은 무죄하고 흠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 교리는 마리아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루가 1, 28)라는 성서적 계시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제2호, 45쪽 참조, 광주가톨릭대학교 교회사연구소)

 

4. 「기적의 메달」에 담긴 상징의 의미

1) 빛 가운데 계신 성모 마리아

- 흰수건을 쓰신 동정녀의 모습: 성모님의 동정성과 거룩함을 드러내며 수건은 봉헌, 축성을 의미합니다.

- 손에서 나오는 빛살 : 성모님의 손에서 나오는 빛살은 복되신 동정녀가 주님으로부터 전달해주시는 은총을 상징합니다.

 

2) 승리자이신 성모 마리아

- 반지를 끼신 손 : 마리아는 소유하시는 분이 아니라 주시는 분입니다. 당신의 손은 환영하고 맞이하기 위해 펼치셨으며 반지는

성실한 유대와 계약을 상징합니다. 즉, 마리아는 하느님께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조차 성실하십니다.

- 뱀을 밟고 계신 모습 : 뱀은 사탄과 악의 세력을 상징하며 뱀을 발 아래 밟고 계신 마리아는 우리 안에 내재한 어둠의 세력을 무력화시키고 피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시며, 악의 세력을 대적하여

승리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냅니다.

 

3) 함께 수난하시는 성모 마리아

- 메달 뒷면의 십자가 : 십자가는 십자가상의 죽음을 상징합니다.

십자가는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하며 우주의 영구적 일치를 도모하신 그리스도, 우리의 중재자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마리아는 이 구원사업에 협력하셨음을 드러냅니다.

- 메달 뒷면의 2개의 심장 : 가시관에 찔린 예수님의 성심(聖心)과 칼에 찔린 성모님의 성심(聖心)은 죽기까지 하느님과 인류를 사랑하는 한없는 마음을 상징합니다. 이 마음은 자신을 온전히 바쳐 그리스도와 마리아를 본받도록 우리에게 호소합니다.

 

4) 구원 사건의 상기

- 기적의 메달은 빛과 사랑과 십자가를 통한 인류의 구원을 상기시킵니다.

- 기적의 메달은 하느님의 보호에 대한 신뢰의 표시입니다.

 

5. 기적의 메달을 지니고 다니실 때의 유의사항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기적의 메달은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지님은 또한 축복입니다.

가톨릭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이 메달을 통해 은총과 기적을 체험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메달은 결코 「부적」같은 미신적 행위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메달을 지니고 다니실 때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본받고자 하는 맘으로 종교와 상관없이 매일 마리아께 메달에 새겨진 아래의 기도를 바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리아 사전, 364-368쪽 참조, 계성)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당신께 다가가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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