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if you'll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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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소중한 사람이 나타나면
눈 앞이 하얗게 된대요.
그래서 그 하얀 부분에 소중한 사람이
그려지는 거래요.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도
파랗게, 붉게 물들여져서
눈을 감고 있어도 환하게 보이는 거래요...
그러다 그 사람이 사라지면
눈 앞이 깜깜해 진대요.
그래서 그 사람 모습이 없어질까 봐
계속해서 눈물이 나오는 거래요.
눈물로 검은 부분을 지우고 소중한 사람 보려구요...
그런데 그건 절대 지워지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눈물도 마르고
소중한 사람도 잊게 되는 거래요...
또 다른 소중한 사람이 나타나면
눈 앞이 뿌옇게 된대요.
그래서 정말 소중한 사람인지
의심하게 되고, 사랑을 무서워하게 된대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혼자 끙끙 앓게 되는 거래요
그러다 소중한 이의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되면
눈 앞이 투명해 진대요.
예전의 추억들이 다 비춰지는...
뭐든지 다 보여서 이해할 수 있는...
그래서 한번 소중한 이를 잃어도
다시 찾아 나설 수 있는 거래요...
내 평생을 투명하게
보여 줄 소중한 이를 만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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