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에제 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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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8-13 ㅣ No.7148

 

내릴 벌

 

 1. 그리고 큰소리로 외치시는 그분의 음성을

    나는 들었다. "이도시를 벌할 자들아,

    모두들 두드려 부술 연장을 손에 들고 나오너라."

 

 2. 그저자 북쪽에 있는 높은 문에서 사람

    여섯이 나왔다. 그들은 모두 손에 망치를

    들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의 필묵통을 차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 와서 놋제단 곁에 서자,

 

 3.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자리잡고 계시던

    거룹에서 떠올라 성전 문턱으로 나오시어

    모시옷을 입고 필묵통을 허리에 찬 그 사람을

    부르시며

 

 4. 말씀하셨다. "너는 예루살렘 시내를 돌아 다니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발칙한 짓을 역겨워하여

    탄식하며 우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주어라."

 

 5.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내가 듣는 데서

    이렇게 이르셨다. "너희는 저 사람 뒤를 따라

    도시 안을 돌아 다니며 마구 쳐라.

    가엾게 여기지도 말고 불쌍히 보지도 말아라.

 

 6. 노인도, 장정도, 처녀도, 어린이도, 부인도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 우선 나의 성소에서부터

    시작하여라."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치기 시작하였다.

 

 

 7. 그분이 그들에게 이르셨다. "울 안에 시체가

    가득하도록 성전을 더럽혀라. 그리고 나가라."

    그들은 시내로 나가 거기에서 사람들을 쳐죽였다.

 

 8. 그들이 사람들을 쳐죽이는 동안, 나는 홀로 남아서

    앞으로 쓰러져 호소하였다. "아, 주 야훼여,

    예루살렘의 하는 짓이 아무리 노여우시기로,

    이스라엘의 얼마 남지 않은 사람마저 이렇게

    다 없애실 작정이십니까?"

 

 9. 그분이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가문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너는 아느냐?

    야훼가 이 나라를 내 버리고, 돌보지도 않는다고

    하며 온 나라에 유혈참극을 벌인 것들,

    부정부패로 이 수도를 채운 것들,

 

10. 어떻게 내가 그들을 가엾게 여기고

    불쌍히 보겠느냐? 그 소형대로 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11. 그러는데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 필묵통을

    찬 그 사람이 돌아와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하고 아뢰었다.

 

 

우상숭배는 불의를 치유할 수 없는 파괴를 불러 옵니다. 내 마음의 욕심, 그리고 물질에대한 우상, 편안함에 대한 우상등....

언제나 이러한 우상들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조금더 조금더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여 자신을 우울과 불안과 궁핍함과 불행으로 묶어 놓습니다.

이러한 죄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저희를 보다 못해 벌을 주시지만 그 벌을 모든 사람위에 내리지 않으시고 죄에 대한 댓가를 받을 만한 사람에게만 내리심을 보면서 구원과 멸망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받는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됩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생겨나는 희먕을 봅니다. 언제나 약하고 억눌린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괴로움을 당하지 않음을............

누구나 죄를 지었을 때는 언젠가는 그 죄에 대한 댓가를 치르리라는.........

언제나 희생당하고 언제나 손해보고 사는 힘없는 사람들을 볼때마나 끊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좀 참을 줄 알아야 겠습니다. 언젠가는 그분께서 댓가를 치려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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