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에제 43,13~4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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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을 바치다
13. 여느 자보다 한 손 나비 더 긴 자로 재어 제단의 치수는 다음과 같았다. 그 기초는 한 자 높이에 한 자 나비인데 가장자리로 빙 돌아가며 반 자 되는 턱이 있었다.
14. 바닥에 놓인 기초 위에는 한 자 나비에 두 자 높이 되는 받침이 있었고, 이 작은 받침 위에는 한 자 나비에 다섯 자 높이 되는 큰 받침이 놓여 있었다.
15. 제물을 사르는 화덕은 넉 자 높이인데, 그 화덕에는 뿔이 네 개 솟아 있었다.
16. 그 화덕은 가로 세로가 각각 열 두 자로서 네모 반듯하였다.
17. 받침도 가로, 세로가 각각 열 네자로서 네모 반듯하였다. 제단 주위에는 나비가 반 자 되는 턱이 둘러 있었고 믿밭침은 나비가 사방 한 자 되었다. 층계는 동쪽에 나 있었다.
18. 그분이 또 나에게 이르셨다. "너 사람아, 주 야훼가 말한다. 제단을 세운 다음 그 위에 번제물을 올려 놓고 피를 뿌리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19. 사독 가문의 후손인 레위인 사제들만이 내 앞으로 나와 나를 섬길 수 있는데, 너는 그들에게 속죄제물로 중송아지를 하나 내 주어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20. 너는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의 네 뿔과 받침의 네 귀퉁이와 언저리 턱에 발라 제단에서 부정을 벗겨 정하게 하여라.
21. 그리고 그 속죄제물인 송아지를 가져다가 성소 밖, 성전 구내 지정된 곳에서 태워라.
22. 이튿날에는 흠 없는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 송아지로 제단을 정하게 했듯이 그 제단을 다시 정하게 하여라.
23. 정결예식을 마친 다음, 흠 없는 중송아지 한 마리와 양떼 가운데서 수양 한 마리를 골라 바쳐라.
24. 제가 야훼 앞에 그것들은 바치면 사제들은 그 위에 소금을 뿌려 야훼께 번제로 바쳐야 한다.
25. 너는 칠 일간 날마다 수염소 한 마리씩을 속죄제물로 바쳐라. 그리고 중송아지 한 마리와 양떼 가운데서 수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 바쳐라.
26. 이렇게 칠 일간 제단의 부정을 벗겨 정하게 하는 봉헌식을 올리게 하여라.
27. 그 기간이 끝나고 팔 일째 되는 날 부터 사제들은 그 제단 위에 너희의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칠 수 있다. 그러면 내가 너희를 반겨 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44장 성전에 출입하는 규칙
1. 그에게 이끌려 성소 밖으로 나가는 동문 쪽으로 다시 가 보니, 그 문은 잠겨 있었다.
2.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이 문은 잠가 두어야 한다. 이 문은 열 수 없다. 이 문으로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들어 왔기 때문에, 아무도 이 문으로 들어 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잠가 두어야 한다.
3. 그러나 백성의 대표자는 여기 야훼 앞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는 대문 현관 쪽으로 들어 왔다가 그리로 나가야 한다."
4. 다시 그에게 이끌리어 북문을 지나 성전 앞에 들어 가보니,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성전에 가득 차 있었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5.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정신차려 주목하고 귀담아 들어라. 야훼의 성전에서 지킬 모든 규정과 모든 법을 일러 줄 터이니 잘 들어라. 너는 성소에 출입하는 규칙을 명심하여라.
6.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이제까지 크나큰 죄를 지었다.
7. 마음에 수술을 받고 몸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야 내 성소에 들여 보낼 수 있는데, 너희는 그렇지 못한 이국 사람들을 들여 보내어 머물게 해서 나와 집을 더럽혔다. 너희는 나에게 빵과 기름과 피를 바치면서 그렇게 온갖 역겨운 짓을 해서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렸다.
8. 내가 있는 이 거룩한 곳에서 너희가 몸소 섬기지 아니하고 이국 사람들을 시켜서 이 성소에서 섬기게 하였다.
9. 주 야훼가 말한다. 마음에 수술을 받지 않고 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이국 사람들은 이 성소에 들어 오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과 어울려 사는 이국 사람이라고 해도 들어 오지 못한다.
레위인들
10.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이 나를 떠나 우상들을 따라 다니며 헤맬 때, 함께 어울려 다니며 나를 멀리하였으니 그 잘못한 죄로 벌을 받아
11. 이 성소에서는 성전 문지기나 되고, 나의 집에서는 일꾼 노릇이나 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번제물과 백성이 바치는 친교제물을 잡는 일이나 할 것이다. 백성 앞에 나서서 거들어 주는 일이나 하게 될 것이다.
12. 그들이 백성들의 앞장을 서서 그들을 거들어 주면서 우상을 섬기게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을 죄짓게 하는 올가미가 되었기 땜ㄴ에 내가 그들을 칠 것이다. 그들은 그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13. 그들은 나의 사제가 되어 내 앞에 것뿐 아니라, 어떤 거룩한 것에도 손을 대지 못한다. 여태껏 해 오던 역겨운 것을 부끄러워할 줄이나 알라고 하여라. 그래야
14. 이 집에서 거드는 일이라도 맡겨 이 집안의 온갖 일을 거들게 할 것이다.
사제들
15. 이스라엘 족속이 나를 떠났지만 레위인 사제들 가운데서도 사독의 후손만은 이 성소를 떠나지 않고 지켰으니, 내 앞에 가까이 나와 나를 섬기도록 하여라. 내 앞에 나와 기름과 피를 바치는 일을 하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16. 그들만이 이 성소에 들어와 젯상에 가까이 와서 나를 섬기는 일을 할 것이다.
17. 그들은 중문을 지나 안마당으로 들어 올 때에 모시옷을 입어야 한다. 안마당 중문 안에서나 성전 본관에서 봉직할 때에 털로 짠 옷을 몸에 걸쳐서는 안 된다.
18. 모시로 만든 관을 머리에 쓰고, 땀이 나지 않게 모시를 허리에 두르고 띠를 띠지 말아야 한다.
19. 마당에 있는 백성에게 나갈 때에는 내 앞에서 섬길 때 입던 옷을 벗어 성소 거실에 놓아 두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그래야 백성들이 그들의 옷에서 나오는 신성불가침한 기운에 닿지 아니할 것이다.
20. 그들은 머리를 밀어도 안 되고 머리를 자라게 내버려 두어도 안 되며 머리를 잘 손질해야 한다.]
21. 사제는 누구를 막론하고 술을 마시고 안마당에 들어 가지 못한다.
22. 사제들은 과부나 이혼한 여인과 결혼하지 못한다. 이스라엘 쳐녀와 결혼 해야 한다. 혹시 그 과부가 사제의 미망인인 경우에는 결혼할 수가 있다.
23. 사제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법을 백성에게 가르쳐야 한다. 또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간하는 법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24. 소송사건이 나면 재판도 해 주어야 한는데, 내가 세워 준 법대로 재판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섬기러 모일 때마다 내가 세워 준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
25. 사제는 사람이 죽은 곳에 가서 부정을 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제 부모나 자녀나 형제, 출가하지 않은 누이가 죽었을 때에는 부정을 타더라도 하는 수 없다.
26. 그 때에는 정결예식을 오리고 이레를 기다려야 한다.
27. 그런 다음 성소에 들어 가서 성소 안마당에서 봉직하는 날, 속죄제물을 바쳐야 한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28. 사제들에게는 유산이 따로 없고 내가 그들의 유산이다. 그들에게는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달리, 돌아갈 소유지가 없다. 내가 그들의 몫이다.
29. 그들은 곡식예물과 속죄제물과 면죄제물을 먹고 살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여느 사람은 손대지 못하는 이런 것이 다 사제들의 몫이 된다.
30. 맏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 예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예물은 모두 사제들의 몫이다. 밀가루 음식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은 사제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 각 가문이 복을 받으리라.
31. 사제들은 자연사하거나 찢긴 새와 짐승의 고기는 먹지 못한다.
마치 심판날을 보는 것 같습니다. 레위인들의 잘못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에 대해 한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때가 되어 그에 맞게 벌과 임무 부여를 주시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는 어떠한 벌과 책임을 맡기실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너무나 많은 죄를 짓고 있기에 살아가면서 매 순간마다 죄를 짓고 이것이 아닌데 하고 반성해 보지만 이미 죄를 지어놓은 후의 일입니다. 그러기에 주님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 달라 응석 부릴 게지가 아니면서도 저는 늘 당신에게 달라고 칭얼 거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때로 입장바꾸어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는 제대로 하지도 살지도 않으면서 늘 달라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볼 때의 그 숨막힘을....... 그렇게 생각이 들 때에는 다시 이성을 찾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잠깐이랍니다. 어느새 나의 욕심과 이기심이 눈을 가리고 당신의 입장을 아랑곳 하지 않고 나에게 유리한 쪽만으로 변하는 속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제게 당신은 과연 어떠난 책무와 벌을 주실지 생각해 보니 등골이 오싹해 짐을 느낍니다. ’부디 잘 살아야지’ 그래서 진정 당신을 만날때 조금이라도 당신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떳떳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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