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제목:이미 늦은 고백 |
---|
첫 눈 오기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백 원짜리 동전 하나에 기뻐하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그대를 사랑했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떠 있는 구름의 미소로도
그대 마음은 허공에 떠버렸지만
자존심을 바꾼 사랑의 애원으로도
그대 마음은 이슬이 되어 버렸지만
그대에게
부딪혀 파도가 된 영혼이기에
그대만이
내 사랑의 주인입니다
기억 속에서 지워지기 시작한 마지막 사랑을
그리움으로 그려보며
정말 사랑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