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권도미니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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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신부님의 강론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위를 외줄을 타고 건너가겠다는 곡예사가 있었습니다. 약속된 그날 CNN을 비롯한 ABC등 미국과 캐나다의 각 방송국 카메라와 많은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곡예사는 긴 막대기로 몸의 균형을 잡아가며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그 폭포 위를 안전하게 건너와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신 바와 같이 나는 지금 저 폭포 위를 건너왔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다시 안전하게 건너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저가 안전하게 저 폭포 위를 건넌다고 믿으십니까?" 모두들 큰 소리로 "믿습니다. 믿구말구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럼, 좋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한사람만 나오십시요. 내가 그분을 제 어깨에 무등을 태워서 안전하게 저 폭포 위를 건너가겠습니다." 그러나 믿는다고 방금 외쳤던 사람들 중에 나서는 이는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때 꼬마 하나가 손을 들고 나왔습니다. "저요. 제가 가겠습니다." 곡예사는 묵묵히 그 아이를 안아 무등을 태운 후 고무줄로 묶고 다시 긴 장대를 잡고 균형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폭포 위를 건너갔습니다. 방송카메라와 기자들이 일거에 몰려들어 그 아이에게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얘야. 너 참 용감하다.네 이름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는 어디 사는 누구시냐?" 아이는 손가락으로 바로 그 곡예사를 가리켰습니다. "저 분이요. 저 분이 제 아버지십니다" 오직 그 곡예사의 아들만이 진실로 제 아버지를 믿은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나를 사랑하시는 내 아버지가 설마 나를 위험하게 하겠느냐. 내 아버지는 능력이 있으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이 아이의 믿음이 불현듯이 떠오르기에 소개해 올렸습니다. 그대에게 평화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