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마음에.. |
---|
어떠분이 쓰셨는지 알 수 없지만..오늘따라 와닿네여^^
예수님, 당신과 함께
많은 사람이 곁에 있어도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혼자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클 때, 내 불안함과 헤매임의 깊이 숨겨진 근원을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때, 나는 내 옆에 아무도 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저에겐 주는 사랑에만 익숙해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부모님과 아직 그 사랑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결코 내 곁을 떠나지 않을 주님이 계십니다. 어머니의 전화 한 통, 어디선가 들려오는 찬양 한 곡에 괜시리 눈물이 나는 이유는 그것이 저의 우울함을 달래려는 당신의 세심한 배려를 알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젊은 시절을 보내신 예수님 어느 날 당신이 홀로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아셨겠지요. 당신이 함께 가기를 원했던 사람들은 세상이 가져다주는 피로 때문에 졸음에 겨웠습니다.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40) 언젠가 이 구절 옆에 제가 써두었던 ’고독’이라는 글자처럼 당신은 혼자였습니다. 하지만 그 견디기 힘든 불안함을 우리를 위해 떨치시고 지금 이렇게 저희 옆에 영원히 서 계신 주님. 졸린 눈을 비벼대고 있지만 이젠 제가 주님과 단 한시간이라도 함께 해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한시간도 힘드시다믄--; 10분으루 시작해서 5분씩 늘려나가는건 어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