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a mo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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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그럭~! 떨그럭~!"
아침입니다.
언제나 떨그럭 소리에 잠이 깨어 아침을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아침이면
늘 들려오는 떨그럭 소리...
어머니가 밥도 하고 도시락도 싸는 소리입니다.
적어도 우리보다 1시간은 먼저 일어 나시죠..
나 : "엄마~! 몇 시야??"
엄마 : "미안하다.. 얘야.. 7시야...."
나 : "뭐... 왜 지금 깨웠어? 지각이잖아.....씨..."
엄마 : "엄마가 어제 늦게 자서... 미안하다..
빨리 뛰어가면 되잖아..."
나 : "몰라.. 씨...."
늘 늦게 일어 나시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있는 어머니의 실수 입니다.
그런데도.. 친구들이 자주.. 잘못한 거 보다
더 화가 납니다.
왜일까요??
교복을 대충 챙겨 입고 세수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뛰듯 집을 나섭니다.
엄마 : "도시락..도시락... 가져 가야지....."
나 : "안 가져가.. 씨.... 라면 사 먹을껴..
지각이잖아.. 씨... "
도시락을 든.. 엄마의 손이 무거워 집니다.
현관에 서 있는 어머니의 고개가 숙여집니다.
엄마의 속이 탑니다.
엄마는 울고도 싶어집니다.
하지만.. 울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엄마이기 때문이지요..
엄마에게 미안한 맘에 집에 전화를 겁니다.
나 : "엄마... 미안해.. 아침에 투정 부려서....."
엄마 : "아니다.. 얘야.. 지각 안했어??
선생님한테 혼나진 않았어??"
나 : "응... 엄마....미안해..."
전화를 하면서는 울지 않던 어머니가
전화를 끊고는 웁니다.
기쁘기 때문입니다.
자식의 작은 사과.........
기쁩니다. 우리 어머니는...
내일도 우리 어머니는 도시락을 쌉니다.
내일은 먼저 일어나서..
밥을 짓는 어머니의 뒤로 가서....
꼬옥~! 안아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어 . 머 .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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