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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2-12-11 ㅣ No.9558

 

새 계약의 일꾼

3 ◎우리의 이 말이 또 자화자찬처럼 들립니까?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우리가 소개장을 가지고서야 여러분을 찾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또 다른 데로 갈 때에도 여러분의 소개장이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2 여러분 자신이 바로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 잇는 소개장이 아닙니까? 그것은 누구에게나 다 통하고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소개장입니다.

3 여러분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시켜서 보내신 소개장입니다. 이 소개장은 먹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석판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굳건히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5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우리 자신에게서 났다고 내세우는  것으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자격을 주셔서

6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게 하셨을 따름입니다. 이 계약은 문자로 된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7 ◎율법은 석판에 새겨진 문자로서 결국 죽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율법을 받을 때에 비록 잠시 동안이기는 하였지만 그 얼굴에는 너무나 찬란한 광채가 빛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감히 그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였습니다. 이 문자의 심부름꾼도 그렇게 영광스러웠다면

8 성령의 심부름꾼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9 사람을 단죄하는 일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사람을 무죄 석방하는 일에는 얼마나 더 큰 영광이 있겠습니까.

10 과연 지금의 이 영광은 엄청나게 큰 것입니다. 이 영광에 비긴다면 과거의 그 영광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11 잠간 있다 없어질 것도 빛났다면 영원히 계속될 것은 얼마나 더 찬란하게 빛나겠습니까?

12 우리는 이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일할 수가 있습니다.

13 ◎우리는 모세처럼  자기 얼굴에서 광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14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너울에 가려져서 우둔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옛 계약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 너울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비로소 벗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15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마다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너울로 가려져 있습니다.

16 이 너울은 모세의 경우처럼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갈 때에 비로소 벗겨집니다.

17 주님은 곧 성령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18 우리는 모두 얼굴의 너울을 벗어버리고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비추어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더욱 영광스러운 상태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령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질그릇에 담긴 보물

4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이 직분을 맡은 우리는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2 우리는 드러내지 못할 창피스러운 일들을 다 버렸으며 간교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비뜰어지게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밝혀 드러내었으니 우리는 하느님 앞에나 모든 사람의 양심 앞에 우리 자진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습니다.

3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가려졌다면 그것은 멸망하는 자들에게나 가려졌을 것입니다.

4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은 이 세상의 악신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5 우리가 선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고 우리는 예수를 위해서 일하는 여러분의 종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6 `어둠에서 빛이 비쳐오너라.` 하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당신의 빛을 비추어주셔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담아주셨습니다. 그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아무리 짓눌려도 찌부러지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으며

9 궁지에 몰려도 빠져 나갈 길이 있으며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10 이렇게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음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협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12 이리하여 우리 속에서는 죽음이 설치고 여러분 속에서는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 라는 말씀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똑같은 믿음의 정신을 가지고 믿고 또 말합니다.

14 그것은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그분 곁에 앉히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이것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서 하느님께 영광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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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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