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기는 호주머니를 신경질적으로 뒤지고 있었다.
: "젠장!! 담배가 어디갔지?"
: 벌써 일주일째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진기의 모습은 거리의 노숙자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한 행색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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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전에 남영동 굴다리밑에서 30대초반의 주부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는데, 그녀의 사인이 약물과다복용에 의한 심장마비로 밝혀짐에 따라 용산 경찰서는 급히 마약 전담반을 설치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 하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시간만흘러가고 있었는데, 수사에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터졌다. 인천항으로 헤로인 1g을 밀반입하려던 조선족 보따리상이 세관원에 붙잡힌 것이다. 용산 경찰서는 급히 그의 신변을 확보한뒤 그들의 조직원 파악에 힘쓰는 한편 인천에 있는 조선족 마을에 형사들을 급파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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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기는 갈등을 하고 있었다. 담배를 사러 가야하는데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등줄기를 타고 엄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씨x,왜 이렇게 불안하지!!"
: 그때 .... (다음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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