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사도행전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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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11-22 ㅣ No.9527

에페소에 간 바울로

 

 1. 아폴로가 고린토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바울로는 북부 지방을 거쳐 에페소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몇몇 신도들을 만나

 

 2.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3. 바울로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하고 다시 뭊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4. 이 때 바울로는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한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바울로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상한 언어로 말을 하고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7. 이렇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열 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울로는 석 달 동안 회당을 드나들며 대담하게 증언하고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도 하고 알아 듣도록 설명도 해 주었다.

 

 9.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마음이 더 굳어져서 믿으려 하지 않고 바울로가 전하는 그리스도교를 회중 앞에서 비난하였다. 그래서 바울로는 그들과 손을 끊고 신도들을 데리고 나가 디란노학원에서 날마다 토론을 벌였다.

 

10. 이렇게 두 해를 계속하는 동안에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다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스큐아의 아들들

 

11. 하느님께서는 바울로를 시켜 놀라운 기적들을 행하셨는데

 

12. 바울로의 몸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령들이 쫓겨 나갔다.

 

13. 그런데 마귀를 쫓아 낸다고 떠돌아 다니는 몇몇 유다인들까지도 마귀들린 사람들을 향해서 "바울로가 전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하면서 주예수의 이름을 불러 마귀를 쫓아 내려고 해 보았다.

 

14. 스큐아라는 유다인 대사제의 아들 일곱 형제도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

 

15. 그 때 마귀들인 사람이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로도 잘 아는데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냐?"하면서

 

16. 덤벼들어 그들을 모조리 때려 눕혔다. 그들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알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쳤다.

 

17. 이 소문이 에페소에 사는 모든 유다인과 이방인들에게 퍼지자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찬양하였다.

 

18. 그리고 많은 신도들이 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숨김없이 자백하엿다.

 

19. 또 많은 마술쟁이들은 마술책을 모두 가지고 나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 그 책은 값으로 치면 은화로 오만 냥어치나 되었다.

 

20. 이리하여 주의 말씀은 줄기차게 퍼져 나가고 점점 더 세력을 떨쳤다.

 

 

에페소에서 일어난 소란

 

 

2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바울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을 거쳐 예루살렘에 돌아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갔다가 로마에도 가봐야겠다."고 혼잣말을 하였다.

 

22. 그래서 그는 자기 협조자 중에 디모테오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앞서 보내고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더 눌러 있었다.

 

23. 이 무렵에 에페소에서는 그리스도교 때문에 적지 않은 소란이 일어났다.

 

24.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은으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 모형들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큰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는데

 

25. 하루는 자기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아 왔습니다.

 

26. 그런데 그 바울로라는 자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 에페소에서뿐만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마음을 돌려 놓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보고 들었을 것입니다.

 

27.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들의 사업이 타격을 입게 될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 신당이 괄시를 받게 되고 마침내는 온 아시아와 온 세계가 숭상하는 이 여신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말 터이니 참으로 위험합니다."

 

28.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격분하여 "에페소의 여신 아르데미스 만세!"하고 아우성치는 소리와 함께

 

29. 온 도시가 소란해졌다. 사람들은 바울로의 동행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타르고를 붙들어 가지고 떼를 지어 극장으로 몰려 갔다.

 

30. 그 때 바울로가 그 군중 속으로 뛰어 들려고 하였으나 신도들이 그를 말렸다.

 

31. 바울로와 가까이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장관들도 전갈을 보내어 바울로더러 극장에 들어 가지 말라고 간청하였다.

 

32. 극장에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 이러니 저러니 하고 떠드는 바람에 장내는 온통 뒤법벅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모여 들었는지조차 알지 못하였다.

 

33. 그때 유다인들이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앞으로 밀어 내자 군중 가운데서 몇 사람이 그를 끌어 내 세웠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군중들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손짓을 하며 자기를 변명하려고 하였다.

 

34. 그러나 군중들은 그가 유다인인 것을 알고는 큰 소리로 일제히 "에페소의 여신 아르데미스 만세!"하고 두 신간 동안이나 오쳤다.

 

35. 드디어 에페소 시장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에페소 시민 여러분, 이 에페소 시가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과 제우스 신의 아들을 숭배하는 도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읍니다.

 

36. 이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니 여러분은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37. 여러분이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우리 신당의 물건을 훔친 일도 없고 우리 여신을 모독한 일도 없습니다.

 

38. 데메드리오와 그의 직공들이 누구를 걸어서 고소할 일이 있다면 법정이 열리는 날도 있고 지방장관들도 있으니 당사자들이 직접 법에 호소하시오.

 

39. 만일 여러분이 이보다 더한 문제가 있거든 합법적인 집회에서 해결짓도록 하시오.

 

40. 우리는 오늘의 사건 때문에 소요죄로 몰릴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피운 소동은 불법적이니 만일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해명할 길이 없을것입니다."

 

41. 이렇게 말하고 그는 군중을 해산시켰다.

 

아마도 주님은 바울로와 같은 사람만 있으면 언제나 행복할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살고 주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어떠한 두려움도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복음 선포에만 신경을 쓰는 바울로 사도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부끄러움을 느낌니다. 난 과연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 그분을 위해 어떻게 내 생활에서 나자신을 죽이고 그분의 일을 하려 했는지... 오늘 바울로 사도의 열성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어떠한 일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그 진리는 진정 정의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바울로의 끊임없는 주님 말씀선포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다시한번 추스려 봅니다. 주님!! 저를 항상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의 가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꼭 붇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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