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했습니다....소개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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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개월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여. 울 바오로회 홍찬이 오빠가 "성민아 소개팅 할래?" 물어봤었습니다. 뭐 싫다고 하겠습니까?? 그 전에 졸랐던 것고 있고... 그래서 하겠다고 했지여. 그 소개팅이 어제 이루어 졌습니다. 음... 첫인상은 무뚝뚝할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서더군여. 그냥 저도 별 생각이 없었던터라 화제거리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근데 보기와는 다르게 어색하지 않게 얘기 잘하고 그러더라구여. 뭐 사람을 어떻게 외적인 것으로 판단하겠어요? 그런것 보다 우선 어떤 사람인가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바람끼는 없어 보이고. 사귀어 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모나는 구석도 없어 보이고 우선 편안하더군여. ’척’ 도 안하는 것 같았구요. 그냥 전체적인 느낌은 괜찮았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 사람이랑 꼭 잘됐음 좋겠다 이런 것도 없네여. 아직까지는.... 그 사람 생각이 많이 나거든여. 전 감정의 정리가 빠른편이거든여. 인연이 아닌 사람이구나... 그럼 정리도 빠른데. 잘 안되네여... 이 사람은. 소개팅 하러 가면서 그리고 돌아와서 오늘까지도. 얼굴이 눈에 자꾸만 그려집니다. 꼭 내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사람처럼 자꾸만 고개가 떨구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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