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막간의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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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1 ㅣ No.3070

이제 졸업시험이 정말 코앞에 다가왓심다

본당의 골아픈 일들은 많고

공부는 진도는 안나가고

시험을 잘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설쳐대고

뚜껑도사는 시험못보게 옆에서 푸닥거리를 해대고

이렇게 골치가 아플때 게시판을 열어보는 것이 낙이 되엇심다

 

들어온 김에 한마디

제가 아는 스님들께 (진짜스님)

불교에서 정말 짱으로 인정을 해드리는 분이 누구이신가 물엇슴다

그랫더니 어떤 산에선가 도닦는 시님이 진짜라고 하더군요

즉 선승 우리식으로 하자면 수도자가 진짜배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했지요

웃기덜마소

진짜 수도승은 주지승이요하고 말임다

글구 더 설명..

산에서 도닦는 승은 유혹에 빠지고 싶어도 빠질 시간이나 돈이 없어서

할수 없이 도를 닦지만

주지승은 자기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옆길로 샐수가 잇으니

그와중에 수도생활을 독하게 해가는 주지야 말로

진짜 중이다라고 말임다

또 산중에서는 건드리는 사람이 없으니 속썩을 일이 없어서

마음의 평안함을 유지하지만

주지들은 여기저기서 집적대고 건드리고 때로는 쑤셔대기도 하니

그 모든 것들을 다 이겨낸 주지야말로 진짜고

산에서 허깨비들을 상대로 시물레이션 도를 닦은 승들은 가짜다라고

실실 설명을 하엿지요

고집스럽게 그게 아닌디 하는 승에게

아이고 돌중 하고 놀렷는디 ..쪼까 미안허이

그러나 내이론이 맞당께

사람의 마음은 지혼자 자빠져서는 알수가 없는겨

견물생심이라고 마주보아야 아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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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주지승중에서 득도를 한 사람이 나오지를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산중에서 시물레이션 해탈을 한 사람을 존경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시요

기다리다 보며는 주지중에 독한 사람하나가

고승으로 나오리라 기대하는디 ...글씨

옛날 옛날에 요한 비안네라는 선배가

득도한 주지승이었다 하더구만....

지금은 누가 나올런지 자못 궁금..

지보고 해보라고요?

어이구

소크라테스 말씸정도는 지도 압니다

지 꼬라지를 지가 알라

 

그거하나 잊지않고 살라고 발버둥치는 중생에게

무신 소릴 ...

 

설레발이 치는 주지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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