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들면서 / 하석(2009. 6. 20)
장마에 들어선다는 일기예보에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근래에 전국적으로 심했던 가뭄에
내리는 비가 싫지 않고 반갑게 느껴진다.
몇 년 전 산이 무너져 내렸던 호우에
비가 두려웠기도 했지만, 가뭄도 겪고 있다.
환경생태계의 불길한 예감으로 다가오는
강수량의 변화와 강과 호수의 수위 낮아짐.
인간의 환경생태계 파괴는 그 역기능으로,
이상 가뭄과 호우 등 재앙의 이변을 낳고 있다.
공장, 자동차등의 매연 발생 수치제한과 함께
비가 땅에 스며드는 것을 막는 도로의 포장도 개선됐으면.
비 올 때 비오고, 눈 올 때 눈 오는 자연의 질서가 보존되고
그 안에서 자연의 무한 에너지와 생산력이 바르게 이용되기를.
인간은 자연을 변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것이다.
자연의 질서를 파괴시키면, 반드시 그 보복의 재앙을 당한다.
시원한 장맛비를 맞으며,
올해는 장마의 그 풍부한 수량으로 인한 농작물과 홍수 피해 없이
물이 넘칠 수 있도록 자연이치에 따라 수로를 잘 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