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나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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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자 [mopen] 쪽지 캡슐

2000-11-20 ㅣ No.7523

    불자들은 아량에 세가지 차원이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실험적 보시" 로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남에게 주면 좋겠다고 행각하는 낡은 안락의가 있는데 얼른 내주기가 망설여

    집니다.  

    언젠가 이것이 필요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러다가 다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내주고 나면 홀가분함과 행복감을 맞보는데    

    불자들은 이것을 가리켜

    "최초로 맞보는 보시의 기쁨"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나면 자기의 능력과 재화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형제애적 보시" 라는 두번째 차원의 베품이 한결 쉬워집니다.

    두번째 차원의 베품에서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내가 이것을 가졌으니 함께 나누어 갖자" 는 생각이 앞섭니다.

    그러니까 사랑의 열린 마음과 나눔의 정신이 함께 힘을 발휘하 것이라고 말할수 있는   

    거지요

 

    세번째 보시는 "초월적 보시" 로서 이 보시는 남의 안녕과 행복에서 기쁨을 얻으며

    따라서 그저 똑 같이 나눈다는 수준을 넘어 우리가 가진 것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이웃에 베풀게 됩니다.

    잭 콘필드는

    -멋진세상 아름다운 사람들- 에서 이러한 행위를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자연스런 통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힘만으로는 단숨에 더 높은 차원의 베품에(나눔에) 도달

    할수는 없습니다.

 

    불자들이 말하는 "실험적 보시" 와  "형제애적 보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무한하신 사랑을 이웃에게도 나누어 줄수 있을때

    우리가 맛보는 행복과.....  만족감은.......

    우리를 자연스럽게 밀어올려 다른 차원의 "초월적 보시"로 넘어가게 만들것입니다.

 

    ***

 

    오늘 서울은 비가 왔습니다

    이 비가 멈추면 찬 바람이 더욱 휘몰아치겠지요.

 

    어제밤 TV 화면에 비춰진 구로동, 종로의 벌집...

    가난과 병마와 절망과 함께 모진생명을 잇고 있는 이들의 생활...

    그들 대부분 말소된 주민등록을 재취득할 10만원도 없어 정부로 부터 최저생계비   

    지원도 받지 못한다니... 오! 하느님......

 

 

    "살아 계신 하느님.... 우리는 당신의 사랑만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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