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비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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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jychoi] 쪽지 캡슐

2000-11-17 ㅣ No.7499

 

옛날에.... 옛날에....

 

심술꾸러기 비의 요정이 살았어요

 

 

 

심술쟁이 비의 요정은

 

집에 가는 아이들의 발을 꽁꽁 묶어두기두 하구

 

굴뚝 속의 불도 꺼버리기두 했어요

 

심술이 심한 날에는

 

온 세상을 물 속에 잠궈버리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비의 요정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비의 요정은 그 소년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리려고

 

그의 주머니 속에도 들어가 보기도 하고..

 

그의 머리에 보슬보슬 비를 뿌려두기도 했어요

 

그가 집에 있는 날에는 그의 창문을 두들이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비의 요정은 너무 작았어요

 

그래서 소년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답니다

 

비의 요정은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더 이상 비를 내려주지 않았답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구름은 그만 화가나서

 

비의 요정을 병 속에다 가둬 버렸어요

 

 

 

지금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들어보세요....

 

비가 내릴때

 

똑..똑..

 

소리가 들리죠?

 

그건.... 아마

 

비의 요정이 소년을 부르는 소리일지도 몰라요....

 

비의 요정....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바램을 담은 소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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